김기옥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수석연구원·논설위원

비자림로는 구좌읍 평대리에서부터 한라산 중턱에 사려니숲길까지 약 30Km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그리고 사려니숲길이 많은 방문객과 탐방객이 방문하면서 사려니 중심으로 삼나무 숲길, 원시림 숲길 등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명승지이다. 

또한, 사려니숲길은 행정구역상 서귀포시 한남리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걸쳐 있는 제주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려니숲길에는 다양한 동식물과 다양한 생태계로 인하여 유치원과 초·중· 고학생들이 자연 학습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탐방객에게는  에코힐링 체험행사, 음악회 등 다양한 체험 거리와 이벤트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문체부에서는 전국 23개 예비관광지 조성사업에도 제주도는 서귀포 치유의 숲,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그리고 사려니숲길을 포함 시킬 만큼 사려니숲길의 자연환경은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특히 사려니숲길에는 1970~80년도에 마을 주민이 심은 삼나무숲 길은 50년 세월이 흐르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어 영화세트장, 사진 동우회 회원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사려니숲길 삼나무 숲과는 무려 약 20Km 거리를 두고 있으며, 이미 번영로 4차선 길에서 성당과 성산 방향 선회하는 2차선 도로를 4차선 도로 확장하여 지역주민의 농산물 운송, 농업경영에 원활한 왕복을 하기위한 사업이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관광객 급증으로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관광객이 가장많은  우도,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방문객은 제주을 방문한 관광객 중 60~70%를 차지하고 있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안전불안은 심화되고 이다.  특히 눈,비가 오는날에는 농가의 농산물 운반은 많은 어려움을 낳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이 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고 한다.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들이 비자림로 하면 사려니숲길이다. 따라서 사려니숲길 앞 삼나무를 훼손하는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다. 따라서 현재 공사 진행 중인 삼나무숲 길의 조성과 현황, 그리고 주민 애로, 등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설득이 필요하다.

그리고 보완대책 및 확장안을 지역주민에게 알리고 설명회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도권 또는 타지방에서 삼 리 훼손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산업사회 급격한 진행으로 자연환경의 가치가 매우 소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사를 위한 도로확장이 아니며, 산림 훼손을 위한 공사가 아니라는 홍보 및 설득 노력이 더욱 요구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한 온라인, 미디어에서 앞다투어 산림 훼손, 환경파괴만 부각시켜 보도하고 있다. 지역발전 노력과 지역주민 어려움은 뒤에 감추어진 모습은 매우 안타까운 실정이다.

지역발전과 지역 인프라는 지역주민 의견이 우선 반영되어야 한다. 제주도는 관련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자문위원에는 식물, 조경, 경관, 환경, 교통 전문가들은 포함되어 있으나 지역주민 대표 참여는 없다. 이 도로를를 개설하여 이용하고, 나무를 심고 가꾼 것은 지역 주민이다.

따라서 구좌주민 대표, 성잔주민대표가 자문위원회에 포함되어 지역의견을 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도시위원회 역시 관망에서 벗어나 직접참여 하여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발전을 도모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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