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종사자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무고객 경마’ 시행 결정
제주경마는 미시행 경주 보전 위해 연말까지 금·토에서 목·토로 변경 시행

제주경마가 ‘무고객 경마’로 재개한다.

제주경마공원(본부장 문윤영)은 19일부터 서울, 부산경남, 제주 3개 경마공원에서 고객을 입장 시키지 않는 가운데 ‘무고객 경마’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주마 소유자인 마주만 입장이 허용되며, 전국 장외발매소를 개장하지 않는다.

제주경마공원의 경마는 지난 4개월여 동안 미 시행된 경주의 보전을 위해 연말까지 기존 금요일·토요일 경마시행에서 목요일·토요일로 변경해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월 23일부터 시작된 경마 휴장의 장기화에 따라 생산농가의 경주마 판매 부진 및 마주의 경마상금, 관리사·조교사·기수 인건비 미지급으로 말 산업 전반에 걸친 경영난이 더욱 심화하자 말 산업 정상화를 위해 자체의 경영 악화를 감수하면서도 고객 입장 없이 마주만을 대상으로 경마를 재개키로 한 것이다.

마주는 3개 경마공원 총합 100명 이내에서 사전 예약을 거쳐 제한적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모든 시설에 대한 철저한 출입통제 하에서 충분한 거리두기와 한층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제주경마공원 관계자는 “이번 경마 재개는 경마상금 투입을 통한 말산업 정상화에 의의가 있다” 며 “일반 고객들의 경마관람은 코로나19의 진정 상황과 방역체계, 사회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결정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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