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도는 여름철 발병률이 높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경기·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건수는 640건에 달하고 있다. 

특히 유럽 4개국에서 ASF는 봄철 64건, 여름철 369건, 겨울철 9건으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경기·강원 접경지역 7개 시군의 토양·물 등 환경시료에서 32건의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는 등 여전히 ASF 농장발생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다. 

도는 비가열 돼지생산물 반입금지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공항만 입도객 및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농장단위 차단방역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9곳(임시 7곳·상시 2곳)를 지속해서 운영한다.

양돈농장 차단방역실태 점검 및 외국인근로자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을 '축산환경 개선의 날'로 지정하고 도내 모든 방역차량 34대를 동원해 축산관계시설(도축장 등) 소독·방역과 구서·구충을 실시한다.

전병화 농축산식품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까지도 다른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지속발생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해외발생사례에서 특히 여름철에 다발한 사례를 참고해 여름철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도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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