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53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막식. 자료사진

제주도체육회 24일 이사회 서면결의로 결정
1967년·1998년에 이어 3번째

제54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방지를 위해 최소됐다. 

제주도체육회(회장 부평국)는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수단 및 도민 안전을 우려해 도민체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종목단체는  실외 종목단체를 제외한 개최지, 참가선수단, 유관기관에서 코로나19 확산 위기 상황에 따른 52개 종목 1만5000여명의 선수단과 참여 관중에 대한 방역대책 수립, 선수단 및 관중의 안전 유지의 어려움 등의 사유로 대회 취소 의견을 제출함에 따라 지난  24일 도체육회 이사회 서면결의로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도민체전 개최 취소 결정과 함께 매년 9월에 개최해온 어르신생활체육대회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안전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제주도민의 축제인 도민체전이 취소된 것은 지난 1967년과 1998년에 이번이 3번째다. 1967년 당시 도체육회 집행부 이사진 총사퇴 및 재정문제가 발생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1998년 제79회 전국체전이 제주에서 열리기 돼 대회 준비를 위해 미개최했다. 

도체육회는 4월 16일부터 사흘간 열기로 한 제54회 도민체육대회 개최와 관련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서 지난 2월 23일 기준으로 정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3월 12일 잠정 연기를 발표한 바 있다. 

부평국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국적으로 스포츠 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인 만큼 하반기 도체육회 각종 사업과 관련해  코로나19 극복의 스포츠 활동을 위한 아이템을 발굴해 추진하고,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도민 건강을 위한 스포츠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포스트 코로나19의 스포츠 활동 태세로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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