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관리 일원화 22~26일 23점 이관

도립미술관 관리 일원화 22~26일 23점 이관

‘지역 미술사’기록 문화자산·대표 행사 인정

보관 등의 문제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제주도미술대전 입상 작품이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에 둥지를 튼다.

제주도립미술관은 보관 장소가 정해지지 않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와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이하 제주미협)에 나눠 관리하고 있던 도미술대전 입상 대상 작품을 문화예술공공수장고가 일괄 관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2~26일 이관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문 관리 결정으로 수장 공간 외에 전문 인력을 통한 관리도 가능하게 되는 등 입상작이라는 수식어 외에 제주 지역 미술사를 살필 수 있는 자료로도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관되는 작품은 제42회 종합대상 ‘자화상’(김선일 작) 등 23점(제주예총 보관 16점, 제주미협 보관 7점)이다. 앞서 지난달 중순 기관별로 작품 보관 상태를 살펴 이관 계획을 수립했다.

제주도미술대전은 지난 1989년 시작해 올해로 31년째 열리는 제주 미술 대표 행사다.

2015년까지 제주예총이 주관했고, 2016년부터는 제주미협이 전체 행사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도립미술관은 인수 작품별로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은 작품은 별도의 체계적 보존 처리과정을 거쳐 일반에 공개한다는 복안이다. 이관 작품에는 개별 작품관리카드와 고유관리번호를 부여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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