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실증시험 현장평가회

맛과 향이 우수하고 관리가 쉬운 '애플멜론'이 제주지역 새 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8일 시설채소 휴경기 새 소득작목 도입을 위한 '애플멜론' 실증시험 현장평가회를 연다. 

애플멜론은 착과수가 10개 이상이며 무게는 1㎏ 이내 소형 멜론 품종으로, 정식 후 50~6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그물무늬가 있는 일반 네트멜론은 과피가 두껍고 육질이 단단한 반면 애플멜론은 그물무늬가 없는 무네트 멜론으로 착과수가 많고, 식미가 부드럽고 맛과 향이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또 재배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이번 평가회에서 시설과채류 연구회 및 재배농가, 농협 등 유관기관 대상으로 애플멜론 △생육현장 및 재배적 특성 평가 △시식 및 식미도 평가 △도내 재배 가능성 등을 평가하고 소득작목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

1인 가구 등을 겨냥해 딸기 등 후작물로 4~5월 정식 후 7~8월 수확이 가능한 틈새 소득작목으로 도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증시험 현장평가회는 관심 있는 농업인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760-7943)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상수 농촌지도사는 "애플멜론은 재배관리가 용이하고 당도가 높고 향이 강해 토마토, 오이 중심의 시설채소 재배를 다양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과채류 선발 도입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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