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물이 불어난 하천에 70대 관광객이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50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천에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가고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강정천 하류 갯바위에 쓰려져 있던 박모씨(70·경기)를 발견했다.

박모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씨가 이날 오전 산책을 즐기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박모씨는 지난 3일 가족과 함께 제주로 여행왔으며 강정천 인근 숙박업소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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