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브레인리더한의원 부천부평점 김범경 원장)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부모들은 자녀의 사소한 행동과 습관이 나쁜 버릇으로 굳어지지 않을까 걱정과 우려를 하기 마련이다. 최근 '틱장애'라는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아이가 눈을 찡그리거나 코를 씰룩거리는 모습이 보일 때 병원을 찾는 부모가 많아졌다. 반면에 나쁜 습관이라고 여겨 억지로 못하게 하거나 혼내고 다그치는 등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게 되는 일도 많다. 

틱장애는 주로 아동, 청소년기에 나타나며 신체 일부를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 내는 질환이다. 초기 틱증상은 대개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코를 씰룩거리고, 얼굴을 찡그리는 안면 틱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등 안과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가 필요한 증상을 그대로 방치하다가 만성 틱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틱장애는 뇌 기저핵의 기능 문제로 근육 움직임이 조절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본인의 의지로 조절 가능한 것이 아니다. 특히 심한 스트레스나 긴장을 겪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무관심하게 대하는 것이 현명하다.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며,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브레인리더한의원 부천부평점 김범경 원장은 "틱증상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발병 시기와 증상의 정도, 동반 질환의 여부 등을 세밀하게 살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발병 초기 심리적 안정과 신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만으로도 빠르게 호전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성장 발달에 여러모로 긍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적으로 틱은 두뇌 경락 소통의 문제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간, 심, 비 경락의 열이 울체되거나 담음(노폐물)으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신체적인 충동 감각,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심리적 긴장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목적으로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처방이 이루어지며,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 두뇌 흥분을 스스로 조절하는 훈련 과정을 통해서도 자신감과 자존감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동기 틱증상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문제가 지속되거나, 심각한 심리적 후유증까지 겪는 안타까운 경우로 이어질 수도 있다. 틱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개인에 맞는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