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토부 항공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방안
관광비행 점진적 운항재개 등…면세점·카지노 '기대감'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방향이 나왔다. 국제관광비행 운항을 다변화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에서 들어오는 비행편을 확대하는 방안 등 내용이 담겨있어 항공 및 면세업 활성화 등 회복이 기대된다. 

국토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개한 '항공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관광수요 회복을 위해 관광비행을 다변화하는 등 점진적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행 인천공항에서만 하루 3편으로 제한하고 있는 아웃바운드(국내→해외) 국제관광비행을 올해 안으로 지방공항으로 확대한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관광비행은 한국을 출발해 해외 착륙이나 입출국 없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비행으로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말까지 총 16편 운항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향후 코로나19 감소세와 백신보급 등을 고려해 인바운드(해외→국내) 국제관광비행을 1~3단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입출국 없이 한국상공을 비행하는 방식으로 운항한다.

2단계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공항에 착륙 후 면세점 등 환승구역을 한정적으로 관광하고 쇼핑하는 방식이다.

3단계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입국 후 공항 주변을 한정적으로 관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단계와 3단계 시행시 공항 내외의 면세점 업계와 카지노 등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정부는 또 국제선 운항 중단 장기화에 따라 방역 신뢰 국가와 단계적인 노선 복원과 교류 재개를 위한 트래블버블도 추진한다.

트래블버블이란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전제로 방문 목적에 제한이 없는 상호 입국금지 해제 및 격리조치 완화를 의미한다.

이와 별도로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해 제주 등 지방공항과 중국·필리핀 등 해외에서 들어오는 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수요응답형 항공협상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제주에 노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안으로 국제선 이용객 수요가 최대 60%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2~4년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내년 중 백신 보급에 따른 단계적 입국제한 완화조치가 기대됨에 따라 2020년 대비 올해 기업 손실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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