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 선임연구위원 '웰니스관광 동향분석…' 
자연환경·문화 등 활용한 관광산업 구현해야
조례 제정·슬로건 개발·패키지상품화 등 필요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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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웰니스관광 육성을 위해 제주만의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동일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웰니스관광 동향분석과 제주관광에의 시사점 및 과제'를 발표했다.

신 연구위원은 "코로나 시대 안전과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으로 웰니스관광이 가장 각광받는 관광트랜드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계 웰니스관광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국내외 동향 및 사례를 살펴보고 제주관광에의 시사점과 과제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신 연구위원은 웰니스관광을 관광객이 신체적, 정신적 또는 양자 모두의 건강과 안녕, 편안, 행복 등을 추구하는 목적을 가진 관광활동이라고 정의했다.

신 연구위원에 따르면 세계 웰니스관광 시장규모는 2015년 5360억달러에서 2017년 6390억달러, 연평균 성장률 6.5%로 전체 관광산업(3.2%)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연간 7.5%의 성장률로 99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7년부터 '추천 웰니스관광 25선'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경남·충주·제천·강원도를 '웰니스관광 클러스터'로 선정하는 등 웰니스관광 육성을 위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신 연구위원은 웰니스관광산업의 비중과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국가간·지역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다양한 웰니스 욕구를 반영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신 연구위원은 "웰니스 관광객의 지출 규모가 일반 관광객보다 큰 만큼 웰니스관광이 과거 대표적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각광받던 의료관광보다 더 큰 가치를 갖는 관광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역이 가진 자연환경과 문화, 역사는 물론 인간관계 모든 영역에서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융복합적인 관광산업으로 구현해 저마다 다른 웰니스 관광욕구를 충족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위원은 제주에 남겨진 과제로 최근 제주도의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조례(안)'의 조속한 제정과 조례에 근거한 '제주웰니스관광종합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제주 웰니스관광 핵심 슬로건(키워드) 등을 개발해 제주만의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자연과 역사, 문화, 길 등 다양한 자원과 환경을 활용한 관광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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