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 메가 유튜버 잇섭(ITSub)이 KT 10기가 인터넷 품질 논란을 제기한 가운데 과기정통부, 방통위에서 인터넷 실태점검 시정조치 결과가 나왔다.

21일 잇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덕분에 과기정통부, 방통위에서 KT를 상대로 10기가 인터넷 실태점검 시정조치 한 결과가 나왔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10기가 인터넷의 경우 ▲최저 보장속도를 기존 3Gbps에서 5Gbps로 상향 ▲속도 측정 후 최저속도 미달 시 별도의 보상 신청 없이 자동 요금 감면 ▲이전 문제들로 인한 KT 과징금 총 5억 부과" 했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보도 자료 내용을 첨부했다.

잇섭은 "개인적으로는 과징금 이런 것보다는 최저 보장속도 상향과 앞으로의 인터넷 품질 실태조사가 강화되고, 개선 사항들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공공기관이 신경 쓴 것 같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도 KT 인터넷, 특히 10기가 인터넷을 쓰고 있는 소비자이기 때문에 부디 이 조치가 한시적인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앞서, IT 유튜버 잇섭이 KT의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했지만 실제로는 100분의 1 수준인 100메가에 불과한 속도로 제공돼왔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KT는 품질 저하의 발생 원인에 대해 "10기가 인터넷 장비 증설과 교체 등의 작업 중 고객 속도 정보의 설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10기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체 고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24명의 고객정보 오류를 확인해 즉시 수정 조치했다"는 사과문을 띄웠다.

해당 논란에 대해 정부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전반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