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위험한 절도…전신주 낙뢰방지 구리선 훔치다 감전사
2007-02-28 김형섭 기자
전신주 낙뢰방지를 위해 설치된 구리선을 훔치던 일당중 한명이 감전돼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서는 28일 도내 중산간 지역을 돌며 전신주 낙뢰방지를 위해 설치된 낙뢰예방가공지선을 훔쳐온 천모씨(35)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지난 1월31일께 오모씨(35)와 함께 서귀포시 대포동 소재에 있는 전신주 25대에 설치된 구리선을 절단해 훔치는 등 모두 6회에 걸쳐 490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오씨가 구리선을 훔치던 중 감전돼 사망한 것을 밝혀내고 이를 수사하던 중 현장에서 달아난 피의자 천씨를 지난 23일 조천읍 소재 집 앞에서 검거했다. 천씨는 절도전과 4범으로 전기공으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