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중 황 농도 태평양 지역 10배
한반도 행상 대기 평균 2.0∼2.3ppb
2007-03-01 김형섭 기자
한반도 해상 대기중 이산화황(SO2) 평균 농도가 일본 근해나 태평양 지역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1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 해상 대기(1.0∼1.5㎞ 상공)중 이산화황 농도는 평균 2.0∼2.3ppb로 일본 근해 농도 0.58ppb, 태평양 지역 농도 0.2ppb에 비해 3.7∼10.8배로 높았다.
지난해 10회 측정 중 7회에 걸쳐 이산화황 농도가 급증했는데 이는 중국서 이동한 오염물질 탓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내린 산성비에 포함된 오염물질인 황(S)성분중 최고 94%가 중국에서 발생, 이동해 온 것으로 분석됐다.
기류가 중국 동중국해를 포함, 중남부 공업 지역을 거쳐 대기오염물질을 옮겨온 경우 이산화황 농도는 6.5∼8.0ppb 수준에까지 이르러 일본 해역이나 태평양보다 최고 40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반면 여타 지역을 거쳐 기류가 이동하면 농도가 0.4∼0.7ppb에 불과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는 등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