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교회 성전 신축 이전
도내 기독교 신앙의 산실인 제주 성안교회가 새로 성전을 건축하고 이전 했다.
제주여고 남측 200여미터 5,16도로변의 제주시 아라1동 2349번지의 1에 새 터전을 마련한 성안교회는 대지 13,840㎡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축면적 9,240㎡ 규모로서 기존의 예배당의 엄숙하고 고딕칼한 분위기를 탈피한 현대식 건축물로서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이용 할 수 있도록 예배시설 외에 어린이도서관(지혜의 샘) 및 북카페(book cafe) 등의 공간을 마련해 놓았을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양과 정서함양에도 기여 하는 등 주민과 교회가 합일을 이루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 교회는 일본의 강압통치로 백성들이 고난과 실의에 빠져 좌절하고 있던 1908년 우리나라 최초 기독교 선교사인 이기풍 목사가 3명의 신자와 함께 향교 골 에서 기도회를 시작으로 제주에 기독교 신앙을 처음 전파한 그 씨앗이 모태가 된 교회로서 오늘에 이르러 깊고 큰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성안교회는 이지역의 명실상부한 어머니 교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교세확장과 선교활동에 힘쓰다가 제주선교 1백주년이 되는 올해에 제주시 서사라에 있던 교회를 넓은 아라 벌판으로 이전하여 더 큰 웅비의 발판을 마련케 된 것이다.
지난 18일 교회 이전 후 처음 거행된 추수감사 예배 때는 도내 여러 기관장을 비롯한 교인 2천여명이 참석 이 지역에 교회를 세우게 인도한 하나님을 찬양하고 정성과 심혈을 다한 신도 및 건설사에 감사하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황성은 담임목사의 “하나님의 전에 가득한 여호와의 영광”이란 제목의 설교와 교회 건축위원장 송옥성 장로의 기도로 이어진 예배에서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 특히 지난 태풍 ”나리” 때 엄청난 물난리 피해 등의 고난도 무릅쓰고 목회자와 신도들이 힘을 합쳐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안도감과 위로로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도 한편 숙연한 감동의 예배를 드렸다.
앞으로 제주 성안교회가 명실상부 이 사회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