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를 찾아서] <56>황용대 제주명품 대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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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대 제주명품 대표(45)는 대구 출신이지만, 제주에 대한 애착은 제주토박이보다 더욱 각별하다.
황 대표는 14년전 제주의류협동조합 설립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제주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제주지역의 아름다운 풍광 등에 푹 빠져 아예 제주에 정착해 살아오고 있다.
또 황 대표는 제주에 살면서 청정한 환경 속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제주산 농축수산물들이 제대로운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지난 2004년 온라인 쇼핑몰인 제주명품을 설립해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어 3년전에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에 판매매장을 개장했고, 지난해 12월7일에는 현재의 위치에 330㎡ 규모의 판매매장을 신축해 이전하는 등 온·오프라인 쇼핑업체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신축 매장은 독특한 건물구조로 건물 자체만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단순한 판매매장이 아닌 전시회나 공연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는 복합쇼핑공간으로 설계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제품만을 선별해 소비자들에게 판매, 제주상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것이 황 대표의 경영방침.
현재 제주명품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은 황 대표의 ‘발품’을 통해 발굴된 제품들이며, 제품 가공에서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판매품목은 한라봉·감귤·고등어·옥돔·갈치·흑돼지·말고기 등 농수축산물과 천연화장품·주류·건강식품 등 50여가지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활동중인 제주작가 8명의 작품들인 다기·돌하르방·동자석·보석함 등도 판매되고 있다.
특히 제주명품의 제품들은 일반 제품들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차별화 전략을 통한 판매방식으로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제주명품 온라인 쇼핑몰 회원만 서울 강남권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5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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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대 대표 | ||
황 대표는 또 “관광에 있어 쇼핑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도내에는 특별하게 쇼핑할 곳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점을 고민하다 관광객들이 쇼핑도 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매장을 마련해 개별관광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지난해 연매출액은 10억원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신축 매장의 운영 활성화 등을 통해 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제주명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쌓이면 서울 강남지역에 지점을 개장하는 등 판매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