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호명투표로 오바마 대선후보 공식 지명

2008-08-28     제민일보
【덴버=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미 민주당원들은 27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사흘째 개최된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지휘에 따라 호명투표(voice vote)를 실시, 오바마 의원의 당 대선후보로 정식 승인했다.

민주당의 이날 결정은 오바마의 경선 승리로 이미 예정된 바 있으나, 흑인이자 정치 신인에 불과한 오바마가 '민주당 베테랑'인 힐러리를 제치고 후보로 등극했다는 점에서 미 정계의 관례를 깬 '역사적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오바마는 오는 28일 인베스코 풋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에서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정진하기자 nssnate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