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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채뿔산호에 붙어 완벽하게 위장한 쭈글감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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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자갈과 비슷한 색을 띠는 우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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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뿔게는 몸에 해조류를 부착해 위협을 느끼면 그자리에 멈춰 해조류로 위장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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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주변에 감태가있다. 씬벵이는 감태 색깔로 위장해 머리위에있는 낚시로 물고기를 유인해 잡아먹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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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리는 등 푸른색, 배는 하얀색을 띠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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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미잘을 짊어지고 다니는 두두러기왼손집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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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뜻보면 넙치인지 바닥인지 구별이 안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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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의 형태와 색깔이 해조류와 비슷한 날개쥐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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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 만이 살아남는 바다 속, 냉철한 생존법칙. 그러나 약자들에게는 그들만의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있다. 사람의 눈으로 봐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주변색깔, 형태에 완벽하게 위장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바다 속 숨은 그림 찾기에 나서보자.
수중생물들의 위장술은 보통 2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포식자로서는 먹이감을 사냥하기 위해 자신을 숨기고 사냥감을 기다리거나 포식자의 눈을 속여서 먹이감이 되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수중생물들은 사는 곳에 따라 몸의 색깔과 형태를 달리한다.
방어, 고등어, 다랑어 등은 주로 수면 쪽에서 생활을 한다. 따라서 등 쪽은 푸른색을 띠어 수면 위에 있는 포식자(갈매기 등)의 눈을 속이고, 배쪽은 흰색이어서 물밑에 있는 다른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모래지역 환경에 적응한 물고기들 중 아귀, 넙치, 양태류 등은 체색이 모래 바닥과 비슷한 색을 띠고 무늬도 모래 알갱이와 유사하다.
암초지대에 서식하는 수중생물들은 위장을 위해 주변환경에 몸을 은폐시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쭈글감펭과 우럭, 씬벵이 등은 자신들의 몸이 완벽하게 은폐될 수 있는 환경을 찾아서 몸을 숨긴다.
쭈글감펭 등 감펭류는 미세 홍조류가 서식하는 암반이나 해면, 산호류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피부에 돌출되어있는 피질돌기나 색상이 이들 환경 속에 있으면 알아보기 힘들다.
재미있는 것은 위장술이 뛰어난 물고기들은 사람이 다가가도 좀처럼 도망가지 않는다. 자신의 위장술에 자신이 있어서일 수 도 있지만 움직이면 존재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정적인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 이밖에도 감태, 다시마 등 해조류를 흉내내는 물고기도 있다. 날개쥐치는 몸의 색깔이나 형태가 미역이나 감태와 비슷해 언뜻 보면 구별하기가 힘들다.
또 두드러기왼손집게와 뿔게는 말미잘과 해조류를 자신의 몸에 부착시켜 다니다가 위협을 느끼면 그 자리에 멈춰서 위험을 모면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