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장군의 아들4' 제작 유감

2008-11-01     제민일보
【서울=뉴시스】

김을동(63) 한나라당 의원이 김두한(1918~1972)의 생애를 담은 영화 ‘장군의 아들4’ 제작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장군의 아들4’는 김 의원의 남동생 김경민(54)씨가 제작 총괄을 맡을 계획이었다.

김 의원은 부친의 생애를 담은 영화를 동생이 제작하는 것 자체가 문제될 수 있다고 짚었다.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객관적인 시각에서 인물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흥행을 목적으로 자식이 아버지를 주관적인 입장에서 조명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영화에 대한 전문성이 일천한 동생이 갑자기 ‘장군의 아들4’를 제작하겠다는 것은 뜬금없는 일”이라면서 “‘장군의 아들’ 1~3편을 제작한 태흥영화사로부터 제목 사용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고 했으나 영화사에 확인해 본 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장군의 아들4’를 보도하며 김을동, 송일국의 이름을 거명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영화제작과 나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당혹스러워했다.

앞서 영화사 파인트리 엔터테인먼트는 30일 1990년대 히트작 ‘장군의 아들’시리즈 4편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군의 아들’ 시리즈를 만든 태흥영화사에게서 제목 사용 권리를 얻었으며, 내년 3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윤근영기자 iamyg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