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 브랜드 국내 넘어 세계로
보령시 10년전 보령산 머드화장품 개발 등 브랜드 시장 선점
보령머드 2008년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세계축제로 육성
10여년전 국내에서 생산된 머드(갯벌진흙)화장품 재료들이 외국에서 수입됐다. 보령시는 1996년 서해안 대천해수욕장 인근 갯벌을 이용해 보령산 머드 화장품을 개발했다. 또 보령 머드제품을 홍보 판매하기 위해 1998년 7월부터 개최한 '보령머드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하면서 '갯벌=보령'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됐다. 
▲ 충남 보령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머드체험관에서 다양한 머드의 효능을 체험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최초시도로 지역적 불리함 극복
전문가들은 전라남도가 충청남도보다 갯벌이 넓게 형성했고 품질도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갯벌=충남 보령'이라는 인식하는 등 머드브랜드 분야에서 충남지역이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충남 보령시가 태안해수욕장 인근 갯벌을 활용해 1996년 국내산 머드화장품을 생산했고, 국내최초로 갯벌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하면서 머드브랜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최초 4종류 화장품 생산에 매출액이 2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는 보령머드가 원적외선을 다량배출하고, 게르마늄·벤토나이트 성분함량이 높음을 한국표준과학원 등에 의뢰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또 미국식품의약부(FDA)와 일본 후생성 등에서 안전성 검사 통과 등을 대외적으로 홍보했다.
보령화장품 기존 4종에서 16종으로 다양화하면서 매출은 10년사이에 10배 증가하면서 지난해 22억원을 달성했다.
△화장품 홍보 위해 개최된 축제가 대표브랜드로
![]() | ||
| ▲ 보령머드 캐릭터 | ||
보령머드축제는 2008년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등 머드화장품보다 유명하고, 경제적 효과도 큰 상품으로 성장하게 됐다.
보령머드축제는 갯벌을 테마로 한 국내 최초 축제라는 독창성·참신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수도권과 2시간 거리의 접근성·홍보마케팅 등의 여러 장점이 맞물리면서 성공하게 됐다.
서해안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라는 악재에도 불구 올해 제11회 보령머드축제에 226만6000여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4.4% 증가했다. 또 올해 보령머드축제의 지역경제파급효과도 546억원으로 분석됐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국내 축제평가에서 보령머드축제는 재미·다양성·체험·안내·접근성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특히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관광객의 호응도가 높았고, 머드슈퍼장애물·대형머드 체험탕·머드 타잔놀이 등 체험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됐다.
또한 보령머드축제 세계화를 위해 해외홍보와 외국관광객 수용태세가 우수하게 갖춰졌다고 분석됐다.
문관부는 보령머드축제는 '일탈성'을 최대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내·외국관광객이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잘 형성했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총평하고 있다.
△보령머드 국내를 넘어 세계화 추진
보령시와 충청남도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보령머드 브랜드 세계화'를 위해 축제를 중심으로 대폭 업그래이드에 나서고 있다.
보령시와 충청도는 올해 보령머드축제 예산을 25억원 투입했지만 내년부터 두배에 달하는 48억원 가량을 투자해 세계 명품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머드축제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민간 축제전문 전담조직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보령머드축제에 11만3000여명의 외국관광객이 참여해 전체 방문객 중 11.5%를 차지했다. 보령시는 머드축제가 세계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미국 ABC방송 활용한 해외홍보와 외국여행사 팸투어 강화, 외국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외국인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여름에 한정된 머드체험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상품개발 추진되고 있다.
보령시는 현재 태안해수욕장 인근에 머드사우나 등을 즐길 수 있는 상설머드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화를 시도한다. 수도권과 두시간 거리로 근접하고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보령지역과 대천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머드체험 사계절화로 보령머드화장품과 그 외 특산품 판매에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 "국내성공 토대로 해외마케팅 강화" [인터뷰]임병문 보령시 관광과 축제담당 | ||||||||||||
|
임병문 보령시 관광과 축제담당은 우리나라 대표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앞으로 추진할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임 담당은 "정부가 보령머드축제를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선정한 이유는 보다 많은 외국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세계적인 유명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 예산을 대폭 투입해 해외시장 마케팅을 강화와 외국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머드축제가 성공한 이유에 대해 임 담당은 "국내 최초로 머드 테마 축제를 개최하면서 언론과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일으켰고, 특히 1회때부터 다양한 머드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방문객들의 호응도를 높였던 것 주요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전남지역에서도 머드축제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보령시가 머드브랜드를 구축했고,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도 내비췄다. 보령시는 해마다 새로운 머드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사후 평가분석을 통해 핵심프로그램을 육성하고 있다고 있다. 임 담당은 "보령머드축제를 보령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보령브랜드 파워를 통해 보령머드화장품은 물론 도내 특산품 판매도 촉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