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1인당 2695원 기부
‘희망2009…’성금 분석결과…16개 시도 중 세 번째
개인 소액 기부 증가가 목표액 초과 달성에 ‘한몫’
2009-02-11 고 미 기자
경기 한파가 극심했던 지난 연말연시 도민 한사람 당 평균 2695원의 사랑을 나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펼친 ‘희망 2009 나눔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성금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민 1인당 평균 기부액은 2695원으로 전국 16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다.
전체 평균 1인당 기부액 4231원으로 전년 진행된 캠페인(1인당 평균 기부액 4000원) 때 보다 231원 정도 늘었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1인당 3631원을 기부, 전국에서 가장 정씀씀이가 좋았던 지역으로 꼽혔고, 경북 3146원에 이어 제주의 나눔 온정이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 고액기부보다 10만원 이하 소액기부가 전년대비 23.8% 증가하는 등 기부문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제주지역 역시 지난 캠페인 모금액 중 15%가 소액 개인 기탁으로 평년 9~10% 수준인데서 5%p 가까이 늘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이번에 모아진 성금 등을 중심으로 기초생계지원사업에 우선 지원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이밖에도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여성 및 가족, 노인, 노숙인 및 실직·구직자 지원 사업 등에 적절히 배분하게 된다.
특히 △7세 이하의 저소득층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호·양육 등 통합복지서비스 지원사업 △지역사회의 아동보호 및 복지향상을 위한 우리아이 희망네트워크 지원사업 △장애인을 위한 정보화 기기 및 자립지원사업 등 전국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