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보다 녹지가 좋다"

2000-01-17     제민일보
자연녹지내 주택건축붐이 일고 있다.
번잡한 시내중심 주택가보다는 오히려 시내주변지역 자연녹지내 주택을 건축,주거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자연녹지내인 경우 농가주택이나 농업용시설이 대부분이던 것이 최근 들어선 주택건설이 꾸준히 늘고 있다.시가 집계한 지난 한해동안 자연녹지내 건축현황을 보면 농가주택과 농업용시설등 신고 65건을 비롯,일반주택과 아파트등이 99건으로 모두 164건에 이르고 있다.이는 지난 98년도 68건에 비하면 2.5배에 이르는 것이며 97년 119건에 비해서도 45건이 많은 수치다.

이처럼 자연녹지내 건축붐이 일고 있는 것은 예전에 비해 비교적 넓은 면적을 지닌 조용한 시내 주변지역을 선호하고 있고,도로망이 대폭 확충돼 교통소통에 별다른 불편이 없다고 판단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자연녹지내 주택건설 추세는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용도지역등이 확정될 경우 더욱 늘 것으로 시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자연녹지는 시내중심지역에 비해 땅값이 싸고 건폐율 20%로 200평만 가져도 40평의 주택을 지을수 있어,상하수도등 문제가 없는 지역은 앞으로 더욱 주택건설이 늘 것같다”고 내다봤다. <이기봉기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