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도로'우회 구간서 또다른 '신비의 도로'발견

2000-01-22     제민일보
 1100도로 신비의 도로 우회도로를 개설하자 우회도로 구간에도 또다시 신비의 도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화두로 떠올랐다.

 제주시는 1100도로내 이른바 신비의 도로가 하루 600∼1000명,연간 20만∼36만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직접 차량등을 이용한 체험활동으로 교통 정체현상과 사고위험이 높게 제기됨에 따라 우회도로 사업을 벌여왔다.

 시는 20억원을 들여 노형동 축산진흥원에서 시공설묘지간 길이 1160m에 폭 35m로 우회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지난해 8월부터 사업에 들어가 20일 개통했다.

 그런데 기존 신비의 도로 120m구간과 비슷한 고도지점의 우회도로 구간에도 신비의 도로(일명 착시현상)와 같은 현상을 보여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분명히 눈으로 볼때는 높은 지역에서 낮은 지역으로 도로가 개설된 것처럼 보이는데도 실제 차량을 운행해보면 눈에 보이는 것과 달리 거꾸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

 시관계자는 “우회도로 개설로 눈꽃축제에 참가하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교통소통을 원활을 기하기 위해 사업을 당초보다 앞당겨 개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착시현상인지 모르지만 우회도로 구간에도 꼭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도깨비 도로 주변에 도깨비가 있기는 있는 것같다”고 농반진반을 털어놨다. <이기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