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세몰이 바람
2000-01-22 제민일보
민노총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산하조합원수는 50여개 조직에 3400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초 2500명이던 것에 비하면 1년새 900명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조인 경우 그동안 비합법노조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8월말까지 조합원수가 420명에 그쳤으나 현재는 670명으로 4개월 사이 50%이상 늘어났다.
또 조합원수 43명인 전국사무금융노련 모슬포수협노동조합이 지난해 11월 12일 창립됐으며 조합원 80명인 아시아나공항서비스노조 제주분회도 10월 창립됐다.
이밖에 한국노총 소속이었던 크라운프라자 호텔노조도 지난해 11월말 민노총 산하로 들어와 조합원 130명이 늘었다.
이같은 민노총제주지역본부조합원 증가는 민노총이 11월 합법화로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노동계에서 선명성이 인정되면서 신규조합건설과 함께 기존조합도 조직확대에 나선 결과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조직과 조합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비정규직 노조건설 등으로 조직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효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