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수색 보름째 인양작업 지연
유인잠수정 투입 한계…소나영상 판독도 어려워
2011-03-10 김동은 기자
추락 헬기 수색 작업이 보름이 지나고 있지만 인양작업은 여전히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수색 15일째인 9일 오전 7시50분께 해군 청해진함에서 지난 7일 발견된 2차 헬기 추정물체에 대해 심해유인잠수정(DSRV)을 투입해 확인 작업을 벌였다.
심해유인잠수정은 이날 오전 8시15분께 해저에 도착, 270여m 전방에서 접근을 시도해 9.1m까지 접근했지만 해저에 어망이 너무 많아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철수했다.
이날 오후 유인잠수정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지만 날씨 등의 이유로 오후 작업은 진행되지 못했다.
소나장비를 이용한 물체 분석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 낮 12시50분부터 오후 4시30분께까지 제주시 행정선 영주호를 이용해 소나장비를 활용한 수중탐색을 실시, 전문가들이 2개의 헬기 추정물체에 대한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6시께에는 민간어선 1척에 소나장비를 탑재해 물체 탐색을 시도했지만 너울 및 조류 등으로 배가 흔들리면서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현재 소나영상 판독 전문가들이 탐색된 물체에 대해 분석하고 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제대로 판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내일부터 유속이 느려지고 기상이 좋아지면서 인양 및 실종자 탐색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