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시스템 구축
[말산업이 미래를 연다] <4>제주대학교
국내 유일의 학부·석사·박사 과정 운영
내년 종합승마타운 완공 등 인프라 구축
일반인 대상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말산업 특성화 대학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말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제주대학교와 제주한라대학을 선정했다. 제주대 등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말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특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제주대는 말산업 전문인력 배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기관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관련 교육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제주대는 산업대학원에 국내 최초로 말산업학과 석사과정을 이미 운영 중이다. 지난해 3월 1기생이 입학한 이후 현재 22명이 재학 중이다.
또한 학부과정으로 말산업융복합연계 전공 과정을 올해 신설해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기생 11명을 모집했다.
특히 제주대는 내년 3월을 목표로 말산업학과에 박사과정을 신설할 예정으로, 박사과정이 신설되면 제주대는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학부부터 석사, 박사과정을 모두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교육기관이 되는 등 말산업 최고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제주대는 말산업 전문인력 교육과정 구축과 함께 인력양성을 위한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제주대는 국비 7억5000만원과 도비 7억5000만원, 자부담 4억1000만원 등 총 19억1000만원을 투입해 제주시 아라동 대학 소유의 목장 부지에 말산업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종합승마타운을 조성 중이다.
제주대는 다음달 종합승마타운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 다목적실내승마장과 실외 외승로, 마방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승마타운을 내년부터 문을 열 예정이다.
또한 제주대는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해 제주도로부터 3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종합승마타운에 승마경기장을 추가로 건립할 계회이다.
제주대는 또 수의과학대학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의 말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제주도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는 등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최고의 인프라 시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대는 정부의 말산업육성법 제정에 따른 말산업 관련 자격증이 신설됨에 따라, 정부로부터 자격인증센터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대는 말산업 특성화 대학 지정 이전부터 말산업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제주대학교은 일반인 말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해 평생교육원에 14년 전부터 승마교육과정으로 웰빙승마교육지도사과정을 운영, 현재까지 200여명의 도민들을 대상으로 말을 활용한 웰빙 승마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승마인구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승마산업 경영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승마산업CEO최고위과정을 개설, 운영 중이다.
제주대는 또 최근 재활승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재활승마아카데미 사업을 신설, 재활승마치료사 양성에 대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대는 지난해 지식경제부의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 ‘녹새자원 기반의 제주형 고부가 승마산업 육성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사업은 제주대 제주승마산업RIS사업단이 수행 중이며, 주요 사업으로 말산업 전문인력양성, 제품개발, 홍보마케팅, 기업지원 등 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의 주요 성과를 보면 내국인들의 체형에 맞은 안장, 재활승마 보조기구, 승마체험기구, 제주승마관광 기념품을 개발하는 한편 제주승마관광브랜드 개발, 승마관광 가이드북 제작, 승마전문지도자 양성, 승마장 경영환경 현장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전지기지 역할 수행" "제주대학교가 말산업 전문인력을 전국에 공급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강민수 제주대학교승마RIS사업단장은 "말산업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앞으로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의 레저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말산업은 1차산업의 기간산업으로서, 농어촌 발전은 물론 국가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강 단장은 "말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말산업의 고장인 제주에서 말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해 전국에 필요한 곳으로 송출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서, 제주대학이 그 역할을 맡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단장은 또 "제주대학은 현재 말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말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탄탄한 교수진은 물론 승마장 등 각종 말산업 관련 인프라들이 구축됐거나 진행 중"이라며 "이같은 교육여건을 토대로 이론과 기술을 갖춘 최고 수준의 말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 단장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해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인력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대학, 고등학교 등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들이 현장에서 속도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단장은 또 "정부의 말산업 특구지정과 관련해 제주가 특구 1호가 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이 힘을 한데 모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며 "제주가 말산업에 있어서는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되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며, 특구 지정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