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나눔실천 지역사회 '버팀목'
[We♥사랑 나누기]제주특별자치도 건축사회
2013-03-06 강승남 기자
어린이재단·공동모금회에 정기 후원
무료 집 설계·장학금 전달 등 활발
제주특별자치도 건축사회(회장 고봉규)가 30여년간 나눔과 봉사를 실천,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1965년 대한건축사협회 제주도지부로 설립된 제주도건축사회가 지역사회 공헌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1977년 한국복지재단 제주지부(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지부)에 후원을 하면서다.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지식인으로서 어린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회원들의 뜻이 하나로 모인 결과다.
이들의 꾸준한 '나눔실천'에 감동받은 1979년 당시 제주보육원 원장(강도아씨)은 편지를 통해 "올해도 변함없이 원아들과 인연을 맺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것을 감사들인다"며 "건축사회의 고마운 배려 속에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매년 100만원을 전달,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건축문화의 발전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제주건축문화축제에서는 도내 4개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있는 후배 4명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 후진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혼자 사는 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집 설계·지어주기는 물론 소화기·화재감지기 전달 등 도건축사회의 사회공헌활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고봉규 도건축사회 회장은 "소외 계층에 대한 사랑나눔과 봉사가 35년간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회원 모두가 동참해 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춰주는 등불로서 책임감을 갖고 나눔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권 사무국장도 "올해 후원예산을 확충, 후원규모를 늘리는데 노력하겠다"며 "또한 회원들의 협조를 구해 무료 설계 봉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