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치료로 삶의 질 향상 가능

"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WE호텔 공동건강기획
생명연장의 섬 '로하스 제주' 프로젝트
<9> 노화 현상 아닌 치료가능한 질환-눈물 흘림

2013-09-25     윤주형 기자
▲ 눈물 질환은 안과의 세부분야인 성형안과(안성형 분과)에서 담당한다. 제주한라병원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성형안과 전문의가 상주, 진료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외안부 질환이나 눈물 배출계 이상 등으로 발병
도내 유일 성형안과 전문의가 진료 및 수술시행
 
외부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우리가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도와주며, 슬픔과 기쁨 등 감정 표현의 수단이 되는 눈물. 하지만 과도한 눈물로 늘 뿌옇고 뭐가 낀 듯 보이고, 수건으로 자꾸 닦아내면서 피부가 짓무르기도 하며, 때로는 눈곱이 끼고 고름이 생길 정도로 심한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이 있다. 통증이 거의 없고 심한 합병증으로의 진행이 드물어 안과를 찾지 않고 불편을 참으며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쉽게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견뎌야 하는 불편함이 아니라 치료가능한 질환인 눈물 흘림에 대해 제주한라병원 안과 김창염 전문의에게 자세히 들어본다.
 
△ 눈물 흘림의 원인
 
눈물 흘림의 원인은 크게 눈물이 너무 많이 분비되는 경우와 눈물이 잘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눈물의 분비가 많은 경우는 각결막 등 외안부 질환이나 신경 질환, 약제로 인한 눈물샘의 자극 등이 있다. 흔한 질환인 안구건조증(건성안) 또한 이 범주에 속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한 질환이지만 보다 정확하게는 눈 표면의 염증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질환이다. 기초적인 눈물 분비가 부족하고, 이와 함께 눈물층이 잘 유지되지 못해 반사적으로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안구건조증으로 눈이 시리거나 따가울 때, 특히 독서나 TV 시청 등 한곳을 집중해서 볼 때나 바람이 많이 부는 바깥 환경에서 눈물이 나는 경우 미리 인공눈물을 넣어주면 눈물 흘림을 줄일 수 있다.
 
△ 눈물배출계 이상 가능성 높아
 
이와 같이 보존적으로 치료해도 호전이 없거나, 실내에서도 눈물이 고이고 흐르는 경우, 양쪽 눈의 증상이 차이가 나는 경우 눈물배출계의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흔히 '눈물샘이 막혔다'고 하는 경우인데, 의학적으로 이는 잘못된 표현이며, 실제는 눈물이 빠져나가는 코눈물관(비루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경우이다. 하수도가 막혀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역류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가장 흔한 경우는 특별한 이유 없이 코눈물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경우로 중년 이후의 여성에서 흔하다.
 
이외에도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 코눈물관이 덜 열려서 태어난 경우인 선천성 코눈물관 폐쇄, 눈병이나 염증, 약제 등으로 인한 코눈물관 혹은 눈물소관의 폐쇄,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의 입구인 눈물점이 좁은 경우, 나이가 들면서 아래눈꺼풀의 탄력이 떨어져 눈물점이 바깥으로 향하게 되는 경우, 결막이 늘어져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방해하는 경우 등이 있다.
 
△ 원인에 따라 치료법 달라
 
눈물 흘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진다. 눈꺼풀 염증이나 안구건조증의 경우 눈꺼풀 테두리를 잘 닦아서 깨끗하게 하고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여 눈물을 희석시켜줌으로써 눈물층의 질을 좋게 만드는 등 보존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에 이상이 생겨 눈물 흘림이 불편할 정도가 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 수술법도 다양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 중 어느 부분에 이상이 있는지에 따라 수술의 종류가 결정 된다.
 
가장 흔한 코눈물관이 좁아진 경우는 부분 마취하에 코눈물관에 실리콘으로 된 관을 삽입하게 되는데, 막힌 하수도를 뚫어서 넓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수술은 입원 없이 짧은 시간동안 이루어지며 삽입해 놓은 실리콘관은 보통 6개월 후 외래에서 간단히 제거하면 된다.
 
하지만 코눈물관이 좁아진 정도가 아주 심하거나 완전히 막힌 경우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하수도가 완전히 막혀서 바닥을 뜯고 새로 공사를 하는 것에 해당한다. 눈물주머니코안연결술(누낭비강문합술)이라고 하며, 주로 전신마취 하에서 뼈에 구멍을 내어 눈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새로 만들어준다. 하루 입원이면 충분하고 코피가 며칠간 날 수 있지만 대개 수술 후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에 복귀하는데 문제는 없다. 바깥쪽에서 피부를 절개해서 하는 방법과 내시경을 통해 코안으로 수술하는 두 가지 방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눈물소관이 막힌 경우는 수술이 좀 더 까다로운데, 앞서 언급한 눈물주머니코안연결술을 시행하고, 추가적으로 눈물소관을 대체할 수 있는 유리 혹은 합성재료로 된 관을 삽입한다.
 
이 밖에 선천적으로 코눈물관이 열리지 않거나 막혀서 눈곱이 끼고 눈물이 흐르는 경우 생후 6개월까지는 마사지를 하고, 이후 1세 전후까지는 외래에서 코눈물관더듬자로 막힌 부분을 뚫어 치료한다.
 
하지만 반복해서 막히거나 1세가 넘은 경우는 실리콘관 삽입술이 필요하다. 눈물점이 좁은 경우는 부분 마취하에 간단한 수술로 눈물점을 넓힐 수 있고 눈꺼풀의 위치 이상이 동반된 경우는 아래 눈꺼풀을 당겨주는 수술을, 결막이 늘어나서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방해하는 경우는 늘어난 결막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 성형안과(안성형)
 
눈물 질환은 안과의 세부분야인 성형안과(안성형 분과)에서 담당하는데, 제주한라병원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성형안과 전문의가 상주하여 진료와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제주한라병원 안과에서 눈물을 비롯한 눈꺼풀 질환, 눈 주위 뼈와 종양, 갑상선안병증 및 의안 등 성형안과의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도움말=제주한라병원 안과 김창염 전문의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제주한라병원 김창염 안과 전문의
 
"항상 눈물을 흘려 자꾸 닦아내야 해요" "눈물이 자꾸 고이고 눈곱이 껴서 사람들을 만나기가 신경 쓰이고 자신이 없어져요"라며 안과를 찾는 환자들을 많이 만난다. 이런 환자들에게 눈물 흘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를 권유하면 "수술은 좀 더 생각해 보겠다" 거나 "전신마취가 겁이 난다" "뼈를 깨는 수술이면 수술이 크고 위험한 것 아니냐"며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다.
 
물론, 눈물 질환이 직접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것은 더더욱 아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또한 눈물 흘림의 여러가지 원인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 하나의 수술만으로는 완전한 치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실제로 "불편하시지 않으면 수술 받지 않으셔도 된다"고 설명 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어렵지 않은 치료로 보다 편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어떠한가. 양보다 질이 중요시되는 이 시대에 불편함을 감내하며 사는 것에 비해 치료는 걱정만큼 어렵지 않다.
 
부분마취 하에서 이루어지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도 많은 증상의 호전을 경험하게 되며, 뼈에 구멍을 내는 수술이라고 해도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바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큰 수술은 아니다. 내시경을 통해 수술하는 경우 수술 시간은 더 짧고, 심지어 부분마취로 할 수도 있다.
 
외래에서 시행하는 눈물길 검사를 '눈물길을 뚫는다'고 생각해서 반복해서 뚫기만 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흔히 있지만, 이렇게 하면 눈물소관이 좁아져 오히려 근본적인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눈물흘림은 어렵지 않게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수술 후 "좀 더 일찍 수술 받을 걸 그랬다"며 웃으시는 환자 분들을 보면, 저극적인 치료를 망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토마토
[헬스케어&웰니스]
 
전병태 we호텔 마케팅팀장
 
음식은 크게 5가지색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 赤(빨강), 白(흰색), 黑(검정), 綠(녹색), 黃(노란색)이다. 각 색깔별로 우리 오장육부에 작용하는 것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빨간색은 심장, 흰색은 폐, 검정색은 신장, 녹색은 간장, 노란색은 위장에 작용한다고 한다.
 
오늘은 빨간색 음식에 관해 알아본다. 대표적인 빨간색 식품으로 꼽을 수 있는 토마토는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만든다. 심장에 생기는 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항암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붉게 잘 익은 토마토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에 좋은 비타민P가 많이 들어 있어 심장병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음식이다. 이 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강화해주어 심혈관계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마토는 10대 암 예방 식품 중 1위로 라이코펜은 항암 작용이 우수하며,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들어 있고 열량이 낮은 식품이다.
 
대추, 오미자, 구기자 등의 붉은색 식품도 심장과 혈관에 힘을 불어넣어 주어 혈관계 질환을 치유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방에서 전해진다.
 
붉은 색깔의 라이코펜(lycopene)은 항암 효과, 면역력 증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항산화 작용이 있다. 적포도주의 폴리페놀(polyphenol) 성분은 과육보다는 씨와 껍질에 많으며 심장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