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박물관 연간 방문객 25만명 돌파
지난해 사상 첫 두자리 수 증가율 덕분 25만2459명
올해 전시물 보강 등 콘텐츠 강화로 증가세 지속 방침
2014-02-06 김철웅 기자
제주해녀박물관(관장 이승훈) 관람객이 해녀와 해녀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최초로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방문객 25만을 돌파했다.
제주해녀박물관에 따르면 2013년 관람객은 25만2459명으로 전년 21만8882명에서 15.3% 증가했다.
해녀박물관 관람객의 경우 2009년(21만326명) 1%·2010년(21만1254명) 1%·2011년(21만4801명) 2%와 2012년 2% 등 미미한 증가세에 그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10% 중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홍보 등에 힘입어 해녀와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람료 수입 증가율 또한 7387만원으로 전년(6065만원) 대비 21.8%로, 관람객 증가율을 6.5%포인트 상회하면서 '실속 있는' 관람객 증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이 4만989명으로 전년 3만3251명에서 23.3% 늘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인 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해녀박물관은 올해 '2014년 공립박물관' 지원사업비 10억원(국비 4억·지방비 6억)으로 시설 보강과 전시 공간 개선 등 콘텐츠를 강화, 관람객 증가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승훈 관장은 "전시물을 보강하고 동선도 관람객 편의 위주로 조정하는 한편 어린이해녀체험관은 지하실에서 새 건물 2층으로 옮겨 쾌적한 역사와 문화의 산교육장으로 만들겠다"며 "다양한 기획전시와 프로그램도 운영,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