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과음시 무호흡증으로 급사 우려

"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WE호텔 공동건강기획
생명연장의 섬 '로하스 제주' 프로젝트
<20> 수면무호흡증

2014-03-20     윤주형 기자
▲ 수면 중 무호흡이 발생하면 자주 잠에서 깨기 때문에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없고 낮 시간 동안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잠자다가 숨 막힐듯 해 깨어난 적 있으면 의심
수면다원검사 통해 진단 후 증세별 치료 선택
 
평소 고혈압이 있던 박모씨(48)는 아내가 각방을 고려할 정도로 코골이가 심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또 음주 후 잠을 자게 되면 그 정도가 심해졌다. 최근에는 자다가 일정시간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 증상마저 나타났다. 지인으로부터 수면무호흡 증상으로 자다가 급사할 수도 있다는 말에 겁이 덜컥 난 문씨는 진단을 받아보기 위해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제주한라병원 이종숙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문답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알아본다.
 
수면무호흡증 자각 증상은?
 
먼저, 자주 코를 고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코를 고는 행위는 본인이 잘 모를 수 있으므로 대부분 잠자리를 함께하는 배우자나 가족에 의해 알게 된다. 또한 숨을 멈췄다가 한꺼번에 몰아쉬는 현상이 배우자에 의해서 발견되거나 숨이 막힐 것 같아 깨어난 적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개운하지 않거나, 낮 시간에 피로해 자주 졸리고, 약을 먹어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수면무호흡이 발생할 때 우리 몸에서는 반사적으로 교감신경계가 흥분하게 되는데, 이러한 갑작스런 반응은 혈관이나 심장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따라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심장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부정맥, 당뇨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고 수면 중 무호흡이 발생하면 자주 잠에서 깨기 때문에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없고 낮 시간 동안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코만 골면 문제 없나
 
그렇지 않다. 최근에 시행된 대단위 연구에서 단순 코골이 환자들을 추적관찰 한 결과 코골이가 있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향후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하는 위험도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코골이 자체만으로도 다른 질환들을 일으킨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면무호흡과 심혈관질환, 급사의 빈도를 연구한 결과 수면무호흡의 중증도와 상기 빈도는 비례하며, 정상인에 비해 4~8배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심장질환·뇌혈관질환이 있거나 수면제의 과다 복용, 심한 과음 등으로 무호흡이 가중되면 자다가 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런 문제가 없는 환자가 급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소아는 어떨 때 의심되나
 
소아의 약 7.5%가 습관성 코골이며, 이 중 1~4%가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원인은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비대에 있다.
 
일주일에 3일 이상 반복적으로 코를 골거나, 항상 숨소리가 거칠면서 입으로 숨을 쉬고, 잠을 잘 때 뒤척임이 심하거나, 야뇨증이 자주 관찰되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땀을 많이 흘리고, 뒤척임이 심하며, 목을 뒤로 젖히고 자는 등 특이한 자세로 자는 때가 많다.
 
특히, 수면 중 호흡이 정지하는 현상이 관찰되면 수면무호흡증을 강하게 의심해야 한다. 소아의 수면무호흡증은 신경정신적 합병증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주간 졸림증, 성장 장애, 안면발달장애, 학교수행능력 저하, 식욕 저하, 삶의 질 저하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진단과 치료
 
무호흡은 대부분 새벽녘에 꿈꾸는 잠에서 심해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관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병원에서 여러 관찰지표들을 몸에 부착한 후 하룻밤을 자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호흡량이 줄어드는 것을 측정하고, 이 결과에 따라 단순 코골이인지 혹은 수면무호흡인지 확인 가능하고, 수면 무호흡의 중증도 역시 진단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상 경증의 수면 무호흡증 환자이고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 체중 조절 및 생활 습관 개선 등의 치료가 선행되나, 중등도 이상의 경우 증상의 유무를 고려하여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치료방법은 양압기·구강내 장치·수술·자세치료 등이 있으며 각각 장·단점과 환자에 따른 적용 가능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다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대부분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다. 일부 부모들은 비대증은 소아가 자라면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비대증은 1~2년 내 좋아지지 않는다. 또한 수면무호흡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나 얼굴 성장 장애 등은 소아의 정상적인 성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단순히 크기가 작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 소아는 비대해진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수술 시기는 얼굴 골격 성장이 가장 활발히 진행하는 4세 전후가 바람직하다. 도움말=이종숙 제주한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환절기에는 건조한 날씨와 일교차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게 되는 시기이므로 코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봄철 비염의 주요 원인으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제일 흔한데, 이 경우 맑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 코막힘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최근 기상예보 시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미세먼지도 비염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황사의 미세먼지에는 구리, 납, 실리콘, 알루미늄,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는데, 이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의 첫 관문이 코가 미세먼지로 인해 마르게 되어 코막힘을 쉽게 느끼며, 가피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 코피가 날 수 있다. 이 경우 코점막이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바이러스의 침투가 쉬워지고, 호흡기질환에 이환되기 쉬워진다.

따라서 환절기 코 건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요령이 필요하다. 첫째 손을 깨끗이 씻자. 감기의 주된 경로가 손이다. 손을 잘 씻기만 해도 감기의 70% 이상은 예방이 된다.

둘째, 물을 많이 먹자. 코 점막은 수분이 충분한 상태에서 촉촉이 유지되어야 섬모의 기능과 면역력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실내 온도는 20~22도가 적당하며 습도는 60~70%를 유지하는 환경을 유지하자.

셋째, 피하고 보호하자. 꽃가루 농도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기에는 가급적 외출이나 실외 운동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코 세척을 하자. 황사와 꽃가루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코 씻기다. 코 세척방법은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주의사항을 듣고 시행하되, 가까운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구입해 씻는 것이 비점막에 가장 안전하다.

플로테이션(Floatation)은 미네랄이 풍부한 베스(Bath)에서 전신을 수면으로 띄워 육체적, 심리적 이완을 경험하는 테라피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따뜻하며 고농도의 미네랄 물에서 긴장 이완의 감각을 일으키고 스트레스, 걱정, 불면증, 천식에 유익하며 빛과 음악이 있는 어둡고 조용한 환경에서 진행된다.

물에 뜬 채로 있으면 전신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에 운동선수나 재활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활용된다. 플로테이션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34~36도의 수온과 뇌파 안정을 돕는 음향, 마음을 안정시키는 조명 등 세 가지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

WE호텔의 아쿠아 메디테이션 풀에서는 스트레스, 관절염, 류마티즘 등을 완화하고, 이코노믹 증후군 예방 등에 효과가 높은 플로테이션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다. 부유 장치를 이용해 귀가 물에 잠길 정도로 물 위에 누우면 수중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음악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전문가의 동작에 몸이 물과 일체가 되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