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 기대하다 날벼락
[착한 운전이 돈을 법니다] 2부 관광객 교통안전 1. 렌터카 교통사고1
2014-04-27 김용현 기자
도내 렌터카 교통사고 매해 증가 하루 1.1건꼴 발생
지난해 394건 14명 사망…차량단독 사고 비중 높아
제주관광 1000만명 시대가 열렸지만 이에 걸맞은 교통안전은 뒤떨어지는 실정이다. 특히 렌터카, 전세버스, 대여용 오토바이 등 여행용 교통수단이 급증하면서 사고위험성도 높아져 관광지 특성에 적합한 대책이 절실하다.
제주지역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또한 증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에 따르면 도내 렌터카 등록대수는 2000년 3999대에서 2011년 1만5517대, 지난해 1만6324대로 14년 사이 4배 이상 급증했다.
도내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2009년 254건, 사망 5명, 부상 404명 △2010년 233건, 사망 6명, 부상 449명 △2011년 236건, 사망 9명, 부상 409명 △2012년 334건, 사망 9명, 부상 562명 △2013년 394건, 사망 14명, 부상 638명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도내 렌터카 등록대수는 전체 등록차량의 4.9%에 불과하지만 교통사고비중은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에 1.1건 꼴이다.
렌터카 교통사고 통계는 가해자인 경우만 집계된 것으로 피해자 경우도 포함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교통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렌터카 교통사고 유형별은 '차 대 차'가 257건으로 65.2%를 차지했고, '차 대 사람' 80건으로 20.3%, 차량단독 57건으로 14.5%로 나타났다.
특히 렌터카 차량단독사고는 전체사고 유형별 비율(9.6%)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교통기관들은 제주도로 특성을 모르는 관광객들이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내거나, 여행에 따른 들뜬 심리로 주의력과 집중력이 부족해 단독사고 위험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