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적신호, 원인 찾아 적절한 치료 필요

"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WE호텔 공동건강기획
생명연장의 섬 '로하스 제주' 프로젝트
<23> 혈뇨와 단백뇨

2014-04-30     윤주형 기자

▲ 단백뇨와 관련한 치료는 단백뇨를 유발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여러 검사를 통해 진단된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소변검사로 전신질환 및 신장계통 질환 확인
말기신부전 이행시 심혈관계 질환 위험 높아

소변은 우리 몸의 혈액이 신장에서 걸러져 몸밖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색깔, 냄새, 탁도 등을 주의깊게 관찰하면 전신질환 및 신장계통의 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혈뇨와 단백뇨에 대해 제주한라병원 신장내과 오윤정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과도한 운동시에도 발생

혈뇨는 신장 및 비뇨기계의 질환을 비롯해 신체내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 소변으로 혈액이 배설되는 것을 말한다. 혈뇨는 소변색이 붉게 보이는 육안적 혈뇨와, 육안적으로는 정상이지만 현미경 검사에서 한 시야에 3개 이상의 적혈구가 관찰되는 현미경적 혈뇨가 있다.

혈뇨를 일으키는 원인은 신장의 사구체질환과 간질성질환, 요로계 질환, 혈관계 이상, 전신성 응고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사구체 질환은 현미경적 혈뇨의 주요 원인중의 하나이며 IgA 신증(버거병)이 가장 흔하다. 이외의 다른 원인으로 인한 다양한 사구체 신염들이 있을 수 있다.

혈뇨를 일으키는 신장의 간질성 질환으로는 약제에 의한 알러지성 간질성 신염, 신우신염, 낭종성 신질환, 신장결핵, 신이식 후 발생하는 거부반응 등이 있다. 요로계 질환으로는 요로계(신장, 방광, 오도) 결석, 요로계 종양 (방광암, 신장암,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방광염 등이 있다. 항응고제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에서도 혈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외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 오른쪽 위에서 4번째는 정상, 왼쪽 위에서 4번째는 단백뇨(사진 왼쪽). 현미경으로 본 혈뇨의 적혈구. 얇은 원형으로 연한 황색이며 세포질내에 핵이 없는 세포로 지경은 7~8㎛이다.
근본원인 찾아 치료해야

혈뇨가 요로감염이나 요로결석으로 인한 경우에는 발열, 측부통 및 하복부 통증 등을 동반할 수 있으나, 대다수는 별다른 증상이 없이 건강검진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배출되기까지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거치게 되며, 혈뇨는 신장 자체 및 소변이 배출되는 요로의 어느 부위의 병변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혈뇨가 발생하는 위치를 확인하고 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뇨는 신장부터 요도까지 요로계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혈뇨가 진단된 경우에는 혈뇨의 원인을 찾아내어 원인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법 및 예후는 원인질환에 따라 다르며,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부터 종양이 진단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까지 원인질환에 따라 다양하므로, 환자는 의료진과 충분히 논의하면서 진단과 치료과정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150㎎ 이상이면 단백뇨

단백뇨는 정상인 소변에서도 어느 정도 포함될 수 있으며, 정상 성인의 경우 소변으로 배설되는 단백의 양은 하루 150㎎ 이하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성인에게서 하루 150㎎ 이상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설될 때 단백뇨라고 정의한다.

단백뇨는 형태에 따라 일과성, 지속적, 기립성 단백뇨로 구분한다. 일과성 단백뇨는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양성으로 검출됐다가 반복검사에서 계속 음성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신(腎)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심한운동, 발열, 과도한 스트레스 및 울혈성 심부전과 같은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원인이 제거되면 없어진다.

기립성 단백뇨는 서있을 때 단백 배설이 증가하지만 누워있을 때는 정상인 경우이며, 소아 및 청소년에서는 2~5%의 빈도로 나타나지만 30세 이상 성인에서는 드물다. 이 경우에도 대부분 신장기능은 정상으로 유지되고 대부분 자연 소실된다.

지속적 단백뇨는 검사할 때마다 계속 단백뇨가 출현하는 것으로 대부분 신장 질환에 의해 발생하며 일차성 또는 이차성 사구체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외 세뇨관 질환에서도 역시 지속적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다.

신장기능 저하시 요독증세

하루에 단백뇨가 3.5g 이상 배출되는 경우 신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몸이 붓고, 소변에 거품이 많고, 고혈압, 고지혈증(콜레스테롤 상승)을 동반할 수 있다. 면역기능 저하로 각종 감염의 빈도가 증가하고, 혈액응고 기능 항진에 따른 색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혈뇨와 핍뇨 등의 증세가 있을 수 있으며, 신장 기능의 손상이 큰 경우 만성신부전시 관찰되는 요독증세(전신쇠약감, 오심, 구토, 식욕저하, 호흡곤란, 빈혈 등)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단백뇨와 관련한 치료는 단백뇨를 유발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여러 검사를 통해 진단된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백뇨의 정도가 심할수록 신기능 저하의 속도가 빠르게 돼 말기신부전으로 이행이 빠르며, 심혈관질환의 위험 및 사망률이 증가한다. 따라서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단백뇨 감소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혈압도 적극적으로 조절해 목표혈압까지 낮추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 도움말=제주한라병원 신장내과 오윤정 전문의.

몸이 붓는 것 같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이들은 대개 몸이 붓는 증상과 관련해서 "손발이 뻑뻑하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모두 '부종'과 관련한 임상증상들이다. 부종은 말 그대로 '몸이 부어있는 상태'로 병태생리학적으로는 혈관 내의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 나와 간질조직에 수분이 증가해 고여 있는 상태다. 임상적으로는 피하조직에 수분이 축적돼 부어 오른 상태로 전신부종과 국소부종으로 나뉜다.

전신부종은 주로 신장(콩팥), 심장, 간, 갑상선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먼저 신장질환과 관련해서는 신증후군이 있는 경우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면서 혈중의 단백질의 농도가 감소해 체내 삼투압 농도가 저하되고 얼굴부종과 말초 부종이 나타나게 된다.

이밖에 기저신장질환으로 신장의 배설기능이 저하되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간 또는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약물에 의해서도 부종이 유발될 수 있다. 또 특발성 부종은 부종과 관련해서 검사를 해도 신장·심장·간·갑상선 등의 기능에는 이상이 없어 특별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를 말하며 주로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특정 부위 혹은 일측성 하지에 국한된 국소부종이 있는데 이는 특정부위에 국한된 염증이나 과민성, 정맥부전으로 인해 발생하며 심부정맥혈전증이 가장 흔하다. 이렇듯 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해 감별진단으로 근본원인을 찾아내 이를 교정하는 것이 부종 치료의 원칙이다. 따라서 부종이 발생한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이드로테라피(Hydrotherapy)는 수천년동안 이어져 온 물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질병치료법으로, 단순히 물에 몸을 담그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압 및 수류를 만드는 각종 장비를 사용한 건강증진, 의료적 처치의 병행요법이다. 비만완화 및 스트레스 해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하이드로테라피의 효능은 우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체내 독소를 배출시킨다.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 다른 치료법과 달리 부작용이 없다는 사실도 큰 장점이다. 따라서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피로감이나 스트레스, 가벼운 근육통, 순환 장애 등은 스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불면증이 있다면 38~39도의 물에 10~20분간 몸을 담그면 좋다. 근육이 뭉치거나 근육통이 있다면 39~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20~30분 몸을 담그면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38도 전후의 물에 20분 내외로 몸을 담궈본다.

WE호텔은 국내 최초로 수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이드로테라피를 적용하는 WE호텔의 웰니스 프로그램은 내·외국인의 건강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제주가 생명연장의 섬으로 인정받는데 일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