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면 대형피해 안전 절실

[착한 운전이 돈을 법니다] 2부 3. 전세버스

2014-05-11     김용현 기자
도내 2000여대 운행중
3년간 사고 111건 달해
 
제주지역은 관광지라는 특성상 전세버스의 운행빈도가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아 관련된 교통사고 위험 또한 크다. 특히 단체관광객의 교통수단인 전세버스는 한번 사고로 대형인명피해를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안전대책이 요구된다.
 
제주지방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행중인 전세버스는 57곳의 업체에 2087대로 전체 영업용버스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도내 전세버스는 봄철과 가을철 등 특정한 성수시기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면서 사고 역시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한정된 시간에 여러 일정에 맞춰 이동하다보면 과속이나 신호위반이 잦고, 전세버스 행렬에서의 이탈되지 않기 위해 위협적인 운행도 상당수 일어난다.
 
도내에서 발생한 전세버스 교통사고는 2011년 31건에 사망1명·부상 58명, 2012년 46건에 사망 3명·부상 94명, 지난해 34건에 부상 139명 등 최근 3년간 111건에 사망 4명, 부상 291명에 달하고 있다.
 
더구나 제주도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전세버스 안전 일제점검을 실시해 음주운전 의심으로 인한 기사 4명을 교체하기도 했다. 또 전세버스업체 미입사 운전기사 2건, 버스운전면허증 미소지자 2건, 차량내 소화기 미비치 2건 등을 적발했다.
 
또한 전세버스들이 출·퇴근 등의 러시아워 시간대 탑승객을 숙박업소나 식당, 관광지 등을 승·하차를 위해 불법주·정차나 장시간 대기를 하면서 교통혼잡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세버스는 한번 사고시 수십명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며 "운전기사에 대한 안전교육은 물론 전세버스 차량에 대한 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