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WE호텔 공동건강기획 생명연장의 섬 '로하스 제주' 프로젝트 <25> 지끈지끈한 편두통
2014-05-29 윤주형 기자
▲ 여성이나 직장인들이 많이 겪는 스트레스 질환 중 하나인 편두통은 증세가 심해질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갑작스런 시력장애, 신체감각 이상 등 전조 증상
젊은 때부터 겪고 있다면 뇌졸중 발생 위험 높아
편두통은 여성이나 직장인들이 많이 겪는 스트레스 질환중 하나이다. 혈관성 두통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여성의 15~30%, 남성의 3~13%가 겪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편두통을 경험한다. 그러나 증세가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편두통에 대해 신경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아
편두통은 사춘기에 들어선 청소년기에 시작해서 이른 성인기에 주로 나타나지만, 50세 이후의 늦은 나이에 처음 나타날 수도 있다. 보통 가족력이 있어서 어머니 쪽에 편두통 병력이 있으면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더 발생하며 15-50세의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환자마다 빈도와 강도, 증상은 다양하지만, 재발성, 발작적으로 나타는 두통이 식욕부진, 오심, 구토, 눈부심 등의 신경학적 증상들을 동반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한쪽으로 치우치는 일측성의 혈관을 쥐어짜는 듯한 박동성 두통이다. 하지만 머리 전반의 두통이나 칼로 찌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두통의 강도는 수 시간에 걸쳐 점차 심해지면서 반나절 혹은 한나절 정도 지속된다. 환자들은 눈부심을 잘 호소하며, 보통 시끄러운 곳에서 더 심해지기 때문에 어둡고 조용한 방에 있고 싶어한다.
△'아민' 성분 음식물 피해야
편두통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전조(aura)이다. 갑작스러운 시력장애가 갑자기 수십분간 눈앞에 까만 점이 나타나서 시야를 가리는 암점(visual scotoma), 시력감퇴, 색깔이나 모양이 일그러져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몸 한쪽의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힘이 빠지고, 어지럽고, 물체가 두개로 보이기로 하는 등의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두통의 전후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전조 혹은 전구증상이 없이 그냥 두통만 나타나는 수도 있지만, 대체로 전조가 있는 편두통이 없는 것보다 5배 정도 더 많다.
편두통의 유발요인은 많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물이다. 티라민(Tyramine)을 포함한 아민(amine) 성분은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켰다가 팽창시켜 두통을 유발하는데, 치즈, 식초, 초콜릿, 양파, 적포도주, 바나나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편두통 환자들은 이같은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기타 조미료로 널리 쓰이는 MSG(monosodium glutamate)도 섭취후 15-30분 이후에 뇌혈관에 영향을 줘 두통을 일으키는 것을 알려져 있다. 소시지, 베이컨, 훈제 연어, 햄, 핫도그 등에 육류 보존제로 들어 있는 아질산염(nitrite), 인공감미료로 설탕을 대신하여 사용되는 아스파탐(aspartame) 등도 두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 첨가물이다.
△카페인 성분도 영향 미쳐
장기간 공복상태를 유지하면서 혈당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편두통이 유발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서 머리가 아프면 새벽녘에 혈당이 떨어지거나 연속적인 수면이 방해돼 그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벼운 간식 섭취로 기상시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의 경우 소량일 때에는 혈관을 수축시켜서 혈관성 두통인 편두통을 줄여주지만 다량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혈관 확장을 일으켜서 두통을 조장한다. 따라서 하루 1-2잔 정도는 두통을 예방하지만 3-4잔 이상 마시면 오히려 두통이 심해질 수도 있다. 이런 작용은 카페인이 포함된 홍차, 코코아, 콜라 등도 마찬가지다. 자주 마시던 커피를 갑자기 끊게 되면 수축된 혈관이 반동적으로 확장하면서 카페인 금단성 두통이 생기는 수도 있다.
△뇌경색 위험 높아 주의 필요
편두통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흔하고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월경전후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이 높다가 뚝 떨어지는 과정에서 혈관확장과 함께 두통이 일어나기 때문에, 월경전후나 임신초기, 출산직후 특히 심해지고, 월경이 중단되는 임신중기 이후부터 출산 때까지, 그리고 출산후 수유중에는 일시적으로 좋아지기도 한다.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는데, 폐경기 전후 2-4년 동안 일시적으로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급변하면서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폐경기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거나, 또는 가임기 여성이 피임을 위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은 외부에서 에스트로겐을 다량 넣어주는 셈이므로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편두통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뇌경색이 3-6배 정도 잘 생기고, 경구용 피임약을 사용하면 17배, 흡연을 하면 34배까지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때문에 젊을 때부터 편두통을 겪고 있는 환자의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에 항상 신경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전종은 제주한라병원 신경과 전문의 <끝> 윤주형 기자 ※도움말=제주한라병원 신경과 전종은 전문의
누구나 세월호 참사를 보며 침통하고 분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을 것이다. 왜 그리 대비하지 못했는지, 왜 그리 '설마 우리에게 그런 일이 생기랴?' 하는 건방진 마음을 가졌는지, 왜 그리도 허술하게 대응했는지 등의 생각을 꼬리에 꼬리를 물듯 계속하고 있는 요즘이다.
병원에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다 보면 참으로 아쉬운 경우가 적지 않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과음·흡연· 비만 등은 의사는 물론 환자와 그 가족들도 잘 알고 있는 질병의 위험요소들이다.
하지만 세월호의 선사가 선원들에게 안전운행에 신경을 쓸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듯 우리 사회가 그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건강을 살필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뻔히 알면서도 미처 이를 챙기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뇌졸중으로, 치매로, 혹은 간질로 쓰러진 뒤에 후회해보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힐링' 열풍을 보면서 여유가 없는 우리들은 고통과 그에 대한 치유까지도 이른바 '멘토'라는 이들에게 돈을 주고 맡겨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식으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고통을 시장화시켜서 해소하는 것은 제대로 된 해법이 아닐 것이다. 이런 식의 해결책은 고통의 치유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이들만이 시장화된 '힐링'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건강을 지키는 일은 진료비를 치르고 의사에게 맡기기만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일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스스로 건강과 행복을 살피면서 일도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수치료(水治療)는 물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용해 신체 순환활동을 도와주며 노폐물을 제거시키고 주로 땀구멍을 통해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WE 호텔에서는 인체에 최적화된 천연 암반수를 활용한 다양한 수치료를 경험할 수 있다. 수치료에 앞서 전문의가 고객의 전반적인 상태를 검진한 다음 치료 혹은 힐링의 목적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특히, WE 호텔의 웰네스 센터에 마련되어 있는 5개의 기능성 풀은 좀 더 편리하고 쉽게 수치료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세한 용암해수 물방울이 말초혈관을 자극시켜 체내 혈류량과 열 발산량을 증가시키고 체내 노폐물 제거에 도움주는 마이크로 버블 아쿠아, 관절에 무리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아쿠아 짐, 말초 혈액 순환을 증대시켜 각종 순환장애가 완화될 수 있도록 돕는 울트라 소닉, 피로회복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드리는 워터 스톤, 근육통을 이완시켜 주는 드림배스 등 다양한 기능성 풀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