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위험 노출된 제주관광 관문도로
[착한 운전이 돈을 법니다] 2부 5. 공항로 안전
2014-06-22 김용현 기자
공항로 도로 급경사에 기형적인 구조 사고위험 도로 오명
렌터카 전세버스 등 관집중 안전관광 확보 위해 개선 시급
제주관문인 제주국제공항를 잇는 주변도로는 일반차량에 렌터카와 전세버스 등이 몰리는 등 교통통행량이 많지만 기형적인 도로구조 등으로 인해 사고위험이 높아 안전대책이 시급하다.
제주지방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등에 따르면 해태동산교차로와 공항입구 교차로를 잇는 0.9㎞구간의 8차선인 공항로는 급경사에 중앙선을 비롯해 2차선과 3차선도 화단형식수대로 설치되는 등 기형적인 도로구조로 돼 있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이 공항로 주행도중 중간에 차선을 바꾸지 못하고, 가로수 때문에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고가 빈번한 상황이다.
특히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4월 교통안전점검 첨단자동차를 이용해 공항로를 분석한 결과, 화단형 중앙분리대 시작지점의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충돌시 대형사고 위험이 높다.
또한 공항입구 교차로 역시 안전시설이 없어 차량이 인도와 교통섬에 침범하는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더구나 공항입구교차로가 공항로(공항-연동)와 용문로(공항-용담) 등 연결도로가 개선되지 않은채 공항출발 고가도로가 확장되면서 사고위험이 높아졌다. 연동에서 공항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공항입구교차로를 통과해 도착장 도로와 출발장 고가도로를 진입하는 과정에서 'X'자로 교차,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을 빠져나오는 차량이 제주도청과 연동방향으로 가기 위해 1차선과 2차선으로 우회전을 시도하다 용담에서 연동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차량과 접촉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공항로 특성상 렌터카의 통행량이 집중되지만 특이한 도로특성을 몰라 사고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2·3차로에 식수형분리대가 설치되는 등 기형적인 도로구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내리막도로 중간에 단속카메라와 과속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충돌완충시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