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적 경사 '사고다발지역' 오명
[착한 운전이 돈을 법니다] 6. 동문로 6호광장 - 사라봉오거리
2014-08-17 김용현 기자
900m 짧은 거리 불구
신호위반 등 반칙 빈번
차대차 사고 79% 차지
제주시 동문로 6호광장-사라봉오거리는 1㎞도 안되는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 매해 교통사고기 빈번, 위험도로의 오명을 쓰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에 따르면 제주시 동문로 6호광장(국립제주박물관앞 교차로)에서 사라봉오거리 구간은 900m구간으로 대부분 직선이며, 화북·봉개와 동문·제주항을 잇는 도로로 중대형 화물차량이 통행이 많다.
이 구간은 두 교차로를 잇는 주로 직선형태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하면서 사각지대가 있고, 중간에 이면도로와 연결되는 곳이 많아 사고위험이 큰 구간이다.
지난 2010년 1월1일부터 지난해 7월31일까지 7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5명 사망에 중상 17명, 부상 88명 등의 인명피해를 냈다. 사고유형은 '차 대 차'가 57건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행자 사고 13건, 차량단독 2건 등이다.
교통사고 원인을 보면 안전운전불이행이 32건(4명 사망)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2건(사망 1명), 진로변경위반 9건, 안전거리미확보 6건, 교차로통행방법위반 5건, 중앙선침범 4건, 보행자보호위반 4건 등이었다.
6호광장은 신호위반이나 교차로통행위반 등 반칙운전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사라봉오거리는 기형적인 경사구조로 인해 내리막에서 제주항으로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차량전도 등의 사고위험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이 구간은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가 가장 취약한 시간대로 파악됐고, 차량끼리 사고위험이 높다"며 "사고위험 시간대에 순찰 및 거점근무를 실시하고, 특히 교차로 신호위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