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2년째 폭락…재배농가 "울상"
2001-11-02 이승록
11월부터 본격적인 수확기에 들어섰지만 2년째 단감 가격이 폭락돼 농약값·인건비에 못미치고 있어 농민들의 한숨은 늘어가고 있다.
재배농가에 따르면 최근 상품 22㎏ 컨테이너에 1만5000원에 그치고, 비상품일 경우 1만원도 채 안되고 있다.
또한 행정당국의 지원이 온통 감귤에만 집중되면서 단감에 대한 유통·판매 등 지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3000㎡ 미만의 소규모 단감 재배농가들은 농약값과 그동안 품팔이 한 인건비도 나오지 않아 농사를 포기할 실정이다.
주민 신모씨(50·조천읍 신촌리)는 “2년 연속 가격이 폭락되면서 단감재배를 다른 작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재배농가를 위해 행정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