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인명사고 비용 건당 1390만원
[착한 운전이 돈을 법니다] 4부 착한운전으로 생명 지켜요 2. 무사고 자체가 이득
2014-11-03 김용현 기자
사고 비용 연 1550억
무사고·무위반 실천
엄처난 돈·시간 절약
제주도민들이 교통사고를 낼 경우 막대한 재정적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물론 시간·심리적인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반대로 운전자들이 1년간 '무사고와 무위반'을 실천한다면 막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제주지방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등에 따르면 2012년도 기준으로 전체 430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사망 92명, 부상 5726명 등으로 인명사고로 인한 비용은 1550억원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사망사고는 380억원, 중상과 경상은 각각 817억원과 280억원 등이며, 1건당 평균 사상자 비용은 1390만원으로 전국평균 1264만원보다 높았다.
특히 지난해 교통사고가 4302건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했으며, 사망 107명과 부상 6415명으로 각각 16%와 1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인명사고 비용은 1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적피해와 더불어 물적피해를 비롯해 경찰조사부터 최종 처벌처분까지 소요되는 시간적 비용과 심리적 압박감 등을 감안하면 가해운전자들은 수치로 정량화할 수 없는 부분에서도 큰 부담을 안아야 한다.
또한 지난해 교통법규위반 건수는 19만6673건으로 과속운전 13만9606건, 음주운전 4234건, 무면허운전 1238건, 신호위반 2만2466건, 중앙선침범 1148건 등이다. 이로 인한 과태료 부과도 지난해만 82억3186만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인적피해 교통사고를 낼 경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금전적인 것은 물론 시간과 심리적 부담도 매우 크다"며 "운전자들이 1년간 사고를 내지않고, 교통법규 위반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이득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