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차귀고 학술조사 "체계적보호"
2001-11-11 윤정웅
북제주군은 지난달 문화재청에서 과업지시서를 승인함에 따라 한경면 고산리 소재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된 차귀도에 대한 학술조사 및 보호정비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북군에 따르면 차귀도는 섬 연안 수중 5∼10m를 중심으로 아조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방성이 강하여 아열대성 해산 동·식물이 다수 생육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는비단잘록’등 수많은 미기록종과 신종생물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계속해서 미기록종과 신종출현 가능성이 커 해산 동·식물의 분포론적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데다 생태학적으로나 종 다양성 면에서 특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러한 지역적 특성이나 학술적 가치를 계속 유지 보존하기 위해서는 수중생태계의 훼손 및 멸싱의 요인이 되고 있는 각종 폐 어구·그물을 수거하는 등 환경정비작업을 펼치는 한편 인위적 환경변화요소를 제거해야 할 것으로 지적돼 왔다.
따라서 이번 7000만원이 투입돼 300일동안 이루어지는 이 용역이 완료되면 차귀도 해역에 대한 보호·정비 및 학술자료로서의 활용과 더불어 생태계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군은 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수중정화 작업을 연차적으로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