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판포문화마을 "쓰레기장"으로 변모
2001-11-11 이승록
북제주군은 한경면 판포리 98년 12월부터 1년간 3만1600㎡ 부지에 사업비 46억6000여만원을 들여 주택·상가 등 건축용지 44곳과 공원·도로·주차장 등 공공시설용지를 조성했다.
문화마을은 조성된 후 건축용지는 100% 분양이 완료됐지만, 2년 가까이 주택입주는 겨우 4동만 들어섰다.
이 때문에 택지가 조성된 곳에는 잡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또한 시설된 공공시설물인 도로와 인도에는 쓰레기와 돌들이 나뒹굴고 있고, 공원과 놀이터도 이용되지 않아 녹슬고 있는 등 문화마을 조성 후 당국의 관리도 부실한 실정이다.
지역주민들은 “문화마을이 기존 마을의 정비와 현대화해 주민들을 위해 조성된다고 했지만 그렇지 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잡풀이 자라고 쓰레기가 버려지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