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수분 섭취로 건강한 여름 보내기

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WE호텔 공동건강기획
제주, 로하스 아일랜드를 꿈꾸며
25. 여름철 건강관리

2015-08-03     한 권 기자

갑작스런 더위 노출때 심장병 환자 위험
커피·녹차 이뇨작용 촉진 수분부족 악화

연이은 태풍이 지나가자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여름철에 인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파악하고 무더위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땀 분비로 체온조절

일반적으로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과 조류 등은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항온동물'에 속한다. 사람의 정상체온은 보통 직장온도는 37도, 구강온도는 36.7도(보통 36.5~37.5) 정도이다. 병적인 상황이 아닌 경우 거의 이 온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사막의 배'라고 불리는 낙타는 일교차가 큰 사막에 적응하며 여타의 항온동물과는 다르게 밤에는 약 34도, 낮에는 41도까지 체온을 변화시킨다.

인간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체온을 조절하는 다양한 장치를 가지고 있다. 우선 체온을 조절하는 부분은 뇌의 시상하부에 위치하고 있다. 인체는 우선 피부에 장착된 외부 온도 감지 센서를 작동해 외부 온도에 관한 정보를 이 체온조절중추에 전달한다.

체온이 상승한 경우 체온조절중추는 피부 혈관을 확장, 피부의 혈액 순환을 증가시키고 피부온도를 높여 복사 현상이라는 열 배출 메커니즘을 최대화하여 열을 발산하도록 조절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심장이 피를 짜내는 심박출량은 증가하고 맥박 역시 빨라지게 된다. 이 1차적인 조절을 통해서도 정상 체온 유지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땀을 배출토록 해 체온을 떨어뜨린다. 땀 1㏄는 0.58㎉의 열을 발산하는 효과가 있다.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의 배출은 늘어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간당 최대 2ℓ 내지 3ℓ의 물을 땀으로 배출하게 된다. 하지만 인체는 수분이 일정이상 소실되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보통 체내 수분의 5%가 빠져나가면 피로와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고, 10%가 배출되면 일시적인 정신 착란을 부른다. 체내 수분 15%가 탈수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렇듯 고온 환경에 갑자기 노출되면 피부온도, 심박출량, 그리고 심박동수는 상승되지만 고온 환경에 장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점차 정상화돼 피부온도 및 심박출량, 심박동수 등은 이전의 정상상태로 돌아오게 되고 땀의 분비 속도만 증가해 체온을 조절하게 된다. 이러한 적응 현상을 고온순화 또는 고온순응이라고 한다. 보통 1~2주 정도의 시간을 거쳐 서서히 적응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적응을 거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더운 환경에 접했을 때 기존의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박동수, 심박출량의 증가는 갑작스런 심장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장병을 앓던 사람들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 한 잔' 여름 보약

고온순응이 끝난 후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땀 분비로 인해 체내의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게 되면 혈액이 진해지기 쉽다. 진해진 혈액은 피떡으로 응고되기 쉬워져 여름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십상이다.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는 방법은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자주 물 또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방법이 가장 좋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젊은이들에 비해 갈증을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주기적인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여름철 아침 기상 후 그리고 수면 전 마시는 한 잔의 물은 약이라 생각하고 잊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다.

아이스커피나 냉녹차를 물 대용으로 마시기도 하지만 커피나 녹차는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소변의 양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수분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또한 콜라나 사이다, 주스와 같은 당분 함량이 많은 음료는 물보다 체내 흡수가 느리기 때문에 당장의 청량감을 위해 단 음료를 마시는 것 역시 좋은 선택은 아니다.

새벽시간 활용 운동

여름철에는 새벽에 운동할 것을 권한다. 새벽의 시원한 공기가 운동하는 사람의 인내심을 증가시켜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운동 직후 체중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수분을 잃었다는 신호다. 빠진 몸무게만큼 수분을 공급하도록 한다.

또한 운동 도중에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운동 전에 마시는 물은 수분 공급 외에 몸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해 심장 박동수의 급격한 증가를 예방할 수 있다.

피부와 눈의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도 사용해야 한다. 구름이 낀 날일지라도 자외선 지수가 높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여름에는 자외선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주고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모자를 쓰면 땀이 난다고 선캡을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하지만 자외선에 노출된 머리카락도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선캡은 햇빛이 강할 때는 좋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모자를 사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취침 2시간 이내의 과격한 운동은 숙면에 방해를 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도움말 = 문이상 제주한라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2014 로하스 박람회'
10월10~12일 '2015 로하스 박람회'

'2015 로하스박람회'가 오는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산업통산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지역사업평가단 등이 후원하고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한국로하스협회, 제주한라병원, ㈜가교 등이 주최·주관하는 로하스박람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을 다지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로하스박람회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 제공 △제주를 찾는 1200만 관광객의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한 경제효과 극대화 △도내외 로하스 및 힐링프로그램 홍보를 통한 건강산업 선도와 판매촉진, 지역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해마다 마련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로하스 라이프를 누리기 위한 당신의 움직임! 다함께 로하스를 나누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청정헬스푸드, 뷰티향장, 힐링프로그램, 저탄소·청정에너지 상품 등 로하스와 연계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체험코너를 마련하는 등 생활 전반의 로하스 정보를 제공한다.

로하스사무국은 이번 박람회를 위해 참관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참관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 전시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또 박람회 참가기업과 해외바이어간 B2B수출상담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참가기업 특전으로 할랄인증 컨설팅, 무슬림바이어 수출상담회, 무슬림 시장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 등의 16억 무슬림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로하스박람회에는 200개 업체가 참여하고 참관객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외바이어도 대거 초청해 현장매출이 1억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김상훈 MICARE산업 제주한라병원 총괄책임자
 

▲ WE호텔 도래숲 입구.

헬스케어&웰니스/문지영 WE호텔 홍보팀

WE호텔의 숲은 헬스리조트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WE호텔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의 전이지역(Transition Area)내에 위치해 있으며 유네스코 숲 전문가들이 감탄할 만큼 다양한 수종을 보유하고 있어 숲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또 연교차가 크지 않고 적절한 자외선, 일사량, 습도, 산소량은 인체가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라산 해발 350m로 보호성 기후대에 호텔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WE호텔의 숲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과 테라피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절한 높낮이가 있다. 이같은 지형요법을 숲조성 기획단계부터 녹여 놓음으로써 누구나 쉽게 산책과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이런 숲의 강점을 더욱 활용하기 위해서 WE호텔의 웰네스센터에서는 올바른 보행측정, 숲테라피 프로그램, 숲에서 즐기는 건강도시락, 사우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는 힐링포레스트라는 숲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숲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무더운 여름철 바이오리듬을 회복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