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상품권 홍보부족으로 한장도 안팔려

2001-11-28     강용희
복지관광 정착과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취지로 발행된 국민관광상품권이 여행업계와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고 (주)코리아트래블즈가 발행하고 있는 국민관광상품권은 컨소시엄 사업자로 하나은행이 본점과 전국 지점에서 상품권을 판매하고 현대백화점은 유통 및 결제, 전산화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종류는 1만∼50만원까지 5종류로 전국의 주요호텔이나 콘도·렌터카·놀이공원, 골프장 등 관광관련 서비스를 하나의 상품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주지역 판매 실적은 전혀 없고 단지 관광객들이 제시한 상품권만 1000여만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수수료 정산문제로 항공사의 가맹점 가입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기존 관광관련 상품권들과 차별화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아 일반인들은 물론 여행업계에서조차 국민관광상품권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