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의식 바꿔야 안전제주 가능"
[착한운전이 안전제주를 만듭니다] 20. 에필로그
2015-11-16 고영진 기자
제민일보사와 제주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착한운전'을 주제로 공동기획을 연재하면서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과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운동을 전개했다. 기관별 성과와 과제를 되짚어 보고 추진 과제에 대해 들었다.
강문수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정책과장은 "제주는 관광지라는 특성상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지역"이라며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법 개정을 통한 렌터카 속도제한장치 설치 등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지역별 안전지수 교통분야에서 제주는 3등급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마련, 도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명식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장은 "제주는 사업용차량 사고비중이 일반차량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 예방대책을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올해 렌터카 교통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줄어든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신 지사장은 "도내 운전자 상당수가 교차로와 횡단보도에서 신호위반을 일삼는 등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며 "내년에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교통문화의식 향상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겟다"고 피력했다.
오임관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은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40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83건보다 3.9%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76명으로 전년 85명보다 10.6%나 감소했다"며 "무단횡단방지 간이중앙분리대 설치가 보행자사고 사망자를 38명에서 31명을 줄이는 데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오 계장은 "내년에도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교통안전대책을 적극 추진, 선진교통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