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황 "준비 서둘러야"

2001-12-02     강용희
중국이 제주에서 경기를 치르게 됨에 따라 경제적 효과가 막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에못지 않게 특수를 누리기 위해서는 사전에 개선해야할 문제점도 산적한 상태다.

△수송문제=관광객 수송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가 섬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육로이동이 불가능, 항공편과 선편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입장권=중국에 배정된 입장권은 예선 3경기를 합쳐 7만장.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제주행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여행업계는 내국인용 입장권을 해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숙박=6000여실에 이르는 도내 관광호텔 객실중 70%가 국제축구연맹 지정숙박업체인 바이론사로부터 블록요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다. 일반호텔이나 민박 등을 합쳐도 1만여실에 불과, 숙박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가이드 절대부족=도내에 중국관광객 가이드 자격증 소지자는 100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력은 10여명에 불과해 수급대책이 시급하다.

이외에 중국인들이 도내에서 즐길거리가 없다는 것과 식사 문제가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이에대한 개선대책도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