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은 늘고,일본인은 줄고
2001-12-03 강용희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테러사태이후 석달동안 일본인 관광객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감소폭이 커지는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늘어나는 데다 증가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여명으로 지난해 11월 1만5000여명과 비교해 2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의 내도는 테러사태가 발생한 지난 9월 2.2%가 줄어는 것을 시작으로 10월에는 14%가 감소했고 지난달 -22%로 갈수록 감소폭 커지고 있다.
반면 지난달 내도한 중국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36%나 늘어난 3800여명을 기록, 9월 24%, 10월 40% 증가에 이어 테러사태 이후 3개월 연속 큰폭의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테러사태의 영향을 받지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더 느는 반면 일본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그 나라의 국민성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테러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 감소한 1만8160명으로 올해 유치목표 31만명의 88%에 그치고 있어 목표달성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