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지' 방심은 금물…예방.진단 중요
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 공동건강기획
장수의 섬 제주를 휴양형 로하스 아일랜드로
6. 급성 아킬레스건 파열
발목 뒤 가장 강한 힘줄...격렬 운동으로 파열
절개후 봉합.비수술적 방법 등 치료방법 다양
흉터적고 회복 빠른 최소 침습수술 최근 발전
발목 뒤쪽에서 쉽게 만질 수 있는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강하고 큰 힘줄이다. 하지만 축구, 농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격렬한 운동 중에 파열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무릎을 완전히 편 상태에서 다리에 체중을 실은 채 앞발로 강하게 딛거나, 점프 후 착지를 잘못하면서 예상치 않게 갑작스레 발목이 위로 젖혀지면 파열되기 쉽다. 아킬레스건 파열의 원인과 처치방법 등에 대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본다.
지난 20년간 급성 아킬레스건 파열의 치료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주치료법은 당연히 수술이었다. 다른 부득이한 문제로 비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되면 오랜 시간 석고 붕대를 칭칭 감고 지내야 하는데, 이 경우 씻지 못하고 불편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킬레스건 재파열의 위험이 너무 높아 일반적으로 권유할만한 치료 방법은 아니었다. 수술을 하게 되면 피부 절개 부위의 국소 감염이나 심부정맥 혈전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우려도 있지만, 이는 재파열의 위험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예전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부를 직접 절개해서 적절하게 봉합해주는 방법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최소 침습 수술이 소개되고 발전됐다. 최소 침습 수술은 특수 장비를 이용하여,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피부 절개가 적어 이전의 수술 방법보다 감염이나 흉터의 문제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주변 신경이 손상될 가능성이 보다 높고, 비용 문제가 걸림돌로 남아있어 의료진과 환자간 면담을 통한 이해와 동의가 필요하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의 영역에서 최근의 연구들은 오랜 선입관과는 다른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다. 1992년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보고 이후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예전에는 발목을 아래로 내린 채로 석고붕대를 감고 오랜 기간 움직이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새롭게 조기 기능적 재활 치료가 적용됐다. 핵심은 발목을 이전보다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하고, 부츠 등의 보호대를 꼭 착용하고, 걸을 때 목발이나 워커 등을 이용해 부분적으로 체중을 싣고 걷는 것이다. 이렇게 치료 방법이 바뀌면서 그 치료 결과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보고들이 발표됐다.
2010년 이후 급성 아킬레스건 파열의 치료에 관한 최고 수준(Level I)의 의학 논문 4개가 발표됐는데, 이들의 핵심은 조기 기능적 재활 치료시 재파열의 위험이 높지 않으며, 그 결과가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 양쪽 모두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즉, 급성 아킬레스건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 결과가 수술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것이다. 2015년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는 12,000여명의 급성 아킬레스건 파열 환자 치료 결과, 수술적 치료와 조기 기능적 재활 치료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 시 재파열 발생률을 각각 2.1%와 2.4%로 보고하였다.
이 같은 연구논문이 나온 이후 여러 나라에서 급성아킬레스건 파열 환자의 수술 치료 건수가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스웨덴에서 남자 환자의 경우 수술치료 비율이 2001년 43%에서 2012년 28%로 감소하였고, 핀란드에서 남자 환자의 경우 2008년에 비해 2011년에는 42%포인트 정도로 수술치료 비율이 줄어들었다.
결론적으로는 급성 아킬레스건 파열의 치료 시 조기 기능적 재활 치료를 이용한 비수술적 방법, 전통적인 절개 봉합술, 최소 침습 봉합술 모두 적절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연령과 성별, 환자 자신의 운동 수준에 따른 최상의 치료 방법이 어떤 것일지는 아직 연구가 더욱 필요하고,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더라도 새로 소개된 최소 침습적 방법이 전통적인 방법보다 우월한 지에 대해서도 보다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치료지연 시기는 언제까지인가 하는 것에 대한 연구도 더 필요하다.
아킬레스건 파열을 예방하는 법과 파열 후 주의해야 할 점은 우선 운동 전후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계단의 끝부분에 발바닥 앞부분을 대고 양 다리를 곧게 편 상태로 선다. 양 뒤꿈치를 아래로 내리고 10초 동안 정지한다. 스트레칭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서 한쪽 발씩 번갈아 가면서 실시한다. 그 다음은 양팔을 뻗어 벽에 대고, 한쪽 다리를 뒤로 쭉 편다. 뒤로 뻗은 발의 발바닥을 땅에서 떼지 않은 채로 앞발에 체중을 실으면 자연스럽게 뒷발의 종아리가 당기는 느낌이 든다. 뒤로 뻗은 발의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조금 굽힌 채로 적정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바른 자세를 찾아보자.
만일 운동 중 누가 뒤에서 걷어차는 느낌이나, 발 뒤꿈치에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극심한 통증이 생겼다면, 아킬레스건 파열을 의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초기에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못해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평소에 건강하던 사람이니 괜찮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보다는 다친 직후에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하여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안정태 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 과장
오제이주식회사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역농가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면서 청정 제주를 담은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품질향상에 집중하는 기업이 있다.
제주시 내도동에 자리잡은 오제이 주식회사는 최고 품질의 원료와 자연 그대로의 재료만으로 제품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향료, 색소, 방부제와 같은 화학적 첨가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 최초로 오메기떡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획득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고 있으며, 융·복합 6차 산업인증을 통해 농가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이 업체의 주력상품은 오메기떡과 감귤주스다. 오메기떡은 제주 고유의 전통방식 그대로 살려 100% 국내산 통팥으로 앙금을 직접 끓여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따라 안전한 제품관리가 이뤄지는 것은 기본이다. 이 업체에서 생산한 오메기떡은 설탕을 줄이고 제주산 벌꿀을 넣어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며 칼로리가 일반 오메기떡에 비해 낮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강조한다. 게다가 자연 재료만으로 생산해 자연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심신이 치쳐있는 현대인들에게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감귤착즙액 80%로 생산되는 감귤주스도 농축액 및 향료 화학적 첨가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자연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또한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고아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매달 1~2회의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농가의 발전을 위해 제주산을 항상 주원료로 사용하고, 감귤주스의 경우 농축액이 아닌 착즙액을 주원료로 생산하는 등 지역농가에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이뤄지도록 고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특산품 활성화를 위하여 좋은 재료만으로 좋은 품질을 고집하여 특산품을 만들고 있기에 미약하나마 제주특산품의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업체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업체 배성우 대표는 "앞으로 품질 좋고 맛 좋은 안전한 제주산 먹거리로 힐링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 특산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단순히 기업의 성장이 목표가 아니라 지역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안전하고 올바른 먹거리 문화를 선도함으로써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