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특급호텔 "월드컵 특수" 즐거운 비명
2001-12-06 고 미 기자
6일 현재 시 관내 5개 특급관광호텔의 객실예약율은 8일 96.5%, 9일 91%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예년 12월 초 객실예약율이 세미나 등의 행사가 있을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70∼80%대에 그치던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높아진 수치다.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이 8일 남아 있는 객실이 없으며 하얏트호텔과 칼호텔은 9일 100%의 예약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파라다이스호텔은 12월 한달 동안 객실예약이 이미 끝난 상황이다.
이처럼 객실예약율이 높아진 것은 월드컵 경기장 개장기념경기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장경기를 위해 입도한 미국팀이 롯데호텔, 한국대표팀은 파라다이스에 각각 투숙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장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시를 찾은 관광객들도 늘었다는 것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객실 손님을 일반 관광객과 개장 기념경기 관람객으로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그 영향으로 예약율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