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28일부터 항공료 10~20% 인상

2001-12-07     강호진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제주노선을 포함한 국내선 항공요금을 오는 28일부터 인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국내선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서울-예천, 제주-광주 등 단거리 9개 노선의 항공료를 10∼20% 인상하고 서울-제주 등 8개 노선에 조조 할인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제주의 경우 현행 42,900원(비수기 주말요금)에서 9000원 인상된 51,900원이 되며, 부산-제주노선도 58,000원으로 3000원이 오른다. 이 밖에도 서울-광주, 서울-대구 노선은 5000원이 인상된다.

10% 조조할인율이 적용되는 탄력운임제 노선은 기존 서울-제주에서 서울-부산, 서울-진주 등 8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또한 98년 3월 폐지했던 국내선 비즈니스석도 부활된다.

아시아나항공측은 “12월1일부터 변경된 보험료가 연간 690만달러에서 1363불로 인상되는 등 비용부담이 대폭 늘어 일부 적자노선의 운임을 현실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까지 항공요금체제 조정과 관련해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