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가슴통증 '위험신호'… 환절기 더 주의해야
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 공동건강기획
장수의 섬 제주를 휴양형 로하스 아일랜드로
로하스11. 관상동맥질환과 예방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다. 우리가 일명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이라고 부르는 관상동맥질환들은 추운 겨울에 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봄이나 가을같이 날씨나 온도의 변화가 많은 시기에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관상동맥질환과 그 예방법에 대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심장내 동맥 좁아지면 협심증, 막히면 심근경색
금연·금주·운동 등 실천으로 발병 낮출 수 있어
심장, 약간의 동맥경화도 위험
관상동맥 질환이란 심장을 먹여 살리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병을 의미한다.
심장은 자동차에 비유하면 엔진과 같다. 자동차의 속도를 올리려면 엔진회전수(RPM)가 증가하는 것처럼 우리 몸이 일을 할 때 -뛰거나, 무거운 것을 들거나, 혹은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 심박수도 올라가게 된다.
이렇게 심장이 많은 일을 할 때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는 경우 흉통을 느끼게 된다. 평상시 증상이 없다가도 뛰거나, 운동을 하는 등 힘든 일을 할 때 흉통이 발생하고, 쉬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전형적인 관상동맥 질환의 증상이다. 흉통은 주로 앞가슴이나 왼쪽 가슴이 답답하거나 무겁고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느낌이다. 심장혈관이 갑자기 꽉 막히는 경우에는 극심한 흉통이 20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이럴 경우 환자들이 평생 살면서 이렇게 심한 통증은 처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운동이나 활동할 때만 통증이 있는 경우는 협심증, 심장혈관이 꽉 막히는 경우를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특히 심근경색의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받아야한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동맥경화'다. 동맥경화는 혈관벽에 기름(콜레스테롤)이 끼어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혈관 내경이 좁아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마치 파이프에 이물질이 점차 쌓여 파이프가 점점 좁아지는 것과 같다. 동맥경화 역시 일종의 노화 현상이기에 나이가 들면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피할 수는 없으며 몸 전체 동맥혈관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머리 혈관이 좁아져 막히면 뇌졸중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다리 혈관에 나타나면 오래 걸을 때 다리의 통증을 유발한다. 관상동맥은 크기가 2~4㎜로 작기에 약간의 동맥경화만 생겨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금연으로 질환 빈도 절반 '뚝'
동맥경화는 나이가 들면 조금씩 진행을 하지만 그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속도를 결정하는 요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교정할 수 있는 요인과 교정할 수 없는 요인으로 나뉜다. 나이, 성별, 관상동맥 질환 가족력은 우리가 교정할 수 없는 요인들이고 이중 나이는 가장 강력한 동맥경화 원인 중 하나이다. 남성이 여성보다는 동맥경화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정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흡연, 비만, 고혈압, 활동부족, 당뇨, 신장질환, 음주, 고지혈증, 스트레스 등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많은 연구에서 흡연이 관상동맥질환 및 심정지의 주요 위험 인자임이 증명됐다. 흡연은 그 자체만으로 심장질환의 위험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고 혈압의 상승, 운동능력 약화와 혈액이 응고되는 성향이 증가된다.
특히 이미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사람이 흡연을 지속하는 경우 관상동맥질환 재발의 위험이 늘어난다. 특히 흡연은 50세 이하의 사람과 여성(특히 흡연과 경구피임제를 동시에 하는 경우)에서 관상동맥질환과 중풍의 위험을 높이는 중요 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 흡연을 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낮춰 여러모로 혈관 질환에는 독과도 같다. 또 간접흡연도 직접흡연 못지않게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 흡연자 본인의 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주변 가까운 이들에게도 해를 끼치게 된다.
일단 금연을 하는 것만으로도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을 낮출 수 있다.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흡연을 한 사람들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이나 비흡연자보다 관상동맥 협착의 비율이 1.5~2배 정도 많았다. 하지만 금연하고 약 3년이 지나자 계속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사망이나 관상동맥 질환의 빈도가 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흡연자들이 새해 목표로 금연을 외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올해도 벌써 3월로 들어서고 있다. 새해 목표를 금연으로 정했다가 흐지부지됐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 금연을 결심해 보는게 좋겠다.
■ 도움말=김성식 제주한라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어업회사법인 ㈜오션스타, 친환경 상품 만들어 세계시장 노크
해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어업회사법인 ㈜오션스타(대표 김창범).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12월 피닉스 푸드라는 이름으로 해삼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10월 어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한 뒤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삼관련제품을 연구·개발, 판매 및 수출에 나섰다. 또 제품 브랜드화를 위해 국내를 비롯해 중국 내 우수협력업체와 기술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토대 위에 제품군을 확대, 현재 홍콩·중국시장과 베트남 등지로 수출시장을 늘려나가는 등 세계시장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8월 벤처기업으로 등록된데 이어 10월에는 특허출원이 등록됐다. 12월에 열린 52회 무역의 날에는 100만불 수출탑과 산업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해삼은 청정 바다에서 서식하는 극피동물로 영양소가 풍부한 보양 식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해삼은 단백질, 비타민 B, 요오드 등이 풍부하고 사포닌, 콘드로이틴 등의 약효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건조시 영양 성분이 농축되어 영양적인 면이 더욱 향상된다.
이 업체는 제주바다에서 자란 야생 해삼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건조해 상품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해삼 확보를 통해 제품 공급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체는 무한한 성장잠재력이 있는 홍콩, 중국 등지에 협력업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협력업체와 관계를 통해 다양한 해삼제품 및 상품디자인 개발, 생산 및 판매, 수출까지 연계해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창범 ㈜오션스타 대표는 "제주도라는 입지조건을 활용해 해삼의 상품가치를 높이겠다"며 "가공·판매를 일체화해 뛰어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시장에서 해삼사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