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자사 "상표화"에 적극적
2001-12-19 고 미 기자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오는 21일 고양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회의실에서 여는 ‘청정 제주 우수농산물 상품 설명회 기획전’에 참가하는 도내 10개 회원농협들은 주요 농산물 상품 견본을 전시·소개하는 것은 물론 PB상품화 성공 여부를 가늠하게 된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하는 회원농협은 제주시(키위)·남원·효돈·서귀포·중문(이상 감귤류)·애월·함덕·성산·안덕·대정(이상 채소류) 등 도내 유통활성화 사업 10개 농협.
이들 농협들은 대형 유통매장 매입 바이어들이 참석한 자리에 각각 주력 품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저장상품 품질·수송·리콜제 등 상품차별화 추진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남원·효돈·서귀포·중문농협의 경우 노지감귤의 유통업체 PB화를 위해 항공·선박 수송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바코드를 부착하고, 500g에서 2·3·4·10㎏로 포장을 세분화한 하우스 감귤을 선보인다.
함덕조합은 올해 구축, 하루 4~5톤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깐마늘 시설에 대한 소개를 통해 OEM방식의 PB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척당근에 이어 1차 처리한 식자재용 양배추와 다듬은 쪽파, 장아찌용 마늘, 산채 선물 세트 등을 앞세워 납품가능기일, 출하 가능량까지 제안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 관계자는 “농산물 등은 출하물량이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 PB화가 안됐던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가능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