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담은 행복 도시락에 행복 두배

제민일보·제주 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나눔으로 키우는 행복마을' 3.구좌읍

2016-07-21     변미루 기자
구좌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지난 13일 지역내 혼자사는 노인 가구를 방문해 밑반찬을 전달한후 안부를 묻고 있다.

혼자사는노인 12가구에 매주 방문 밑반찬 배달
맞춤 주거환경 개선도…복지공동체 조성 앞장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밑반찬을 전달하는 구좌읍 주민들의 이웃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좌읍(읍장 양두환)과 구좌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대윤)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찾아가는 밑반찬 배달사업'과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밑반찬 배달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과 구좌사랑희망나눔계좌 운영으로 마련된 사업비 800만원가 투입됐다.

구좌읍 주민들은 매주 수요일 공자반이나 생선조림 등 영양가 높은 4가지 반찬이 담긴 도시락을 준비해 관내 중위소득 80% 이내 독거노인 12가구에 배달한다. 

배달과 동시에 아프기 쉬운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또 구좌읍 주민들은 낡거나 시설이 취약한 주택을 발굴해 집수리를 지원하는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 가구당 평균 6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고장난 창문을 고치거나 화장실 및 부엌의 환경을 개선함으로서 위생적이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자는 집수리가 필요한 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으로 지난해 7가구에 이어 올해는 9가구가 선정됐다. 

김정옥 구좌읍 주민생활지원담당 계장은 "소외된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작은 실천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